역사에 이름 남긴 SON…EPL 통산 공격 포인트 22위까지 껑충
김우중 2024. 5. 20. 10:16
손흥민이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EPL 통산 3번째 10득점-10어시스트 시즌을 만들어 낸 그는 통산 공격 포인트 200고지를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EPL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 88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4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돕더니, 후반에도 여러 차례 기점이 되는 패스를 뿌렸다. 날카로운 슈팅도 2차례 시도해 모두 유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비록 추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이라는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EPL 기준 득점 8위, 도움 3위의 기록이다.
동시에 손흥민의 EPL 통산 공격 포인트에도 눈길이 간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27개를 수확, 어느덧 통산 182개(120골 62도움)를 쌓았다. 이는 EPL 역사상 전체 2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피터 크라우치(165개)·니콜라스 아넬카·드와이트 요크(이상 173개)·제이미 바디(179개)·데니스 베르캄프·마이클 오언(이상 181개) 등을 넘어섰다.
현역 선수 중엔 라힘 스털링(185개) 모하메드 살라(226개)만이 손흥민보다 위에 있다. 이르면 스털링은 물론, 마의 공격 포인트 200개도 가시권에 뒀다. 만약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 200개를 달성할 경우, 이는 EPL 12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지난 시즌에도 공격 포인트 16개(10골 6도움)를 쌓은 기억이 있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그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200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다음 시즌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기다.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으나,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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