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 종료…클라이밍 이도현 1위·서채현 2위
김우중 2024. 5. 20. 08:36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과 서채현이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본 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9일 대한산악연맹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전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리드) 국가대표 이도현이 1위, 서채현이 2위로 대회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전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리드)과 스피드가 진행됐다.
스포츠클라이밍 ‘볼더’ 종목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동안 풀어내는 경기다. ‘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아 6분 동안 가장 높이 오르는 경기다.
이도현은 예선전에서 볼더 84.9점, 리드 72.1점 2위(총점157.0점)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볼더 59.6점, 리드 88.0점 1위(총점147.7점)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리드에서 완등을 하여 100.0점을 획득했고 볼더에서 34.5점으로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도현은 연맹을 통해 “볼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주종목이 리드여서 긴장하지 않았다”며 “리드에서 완등해 너무 기뻤다”라고 전했다.
서채현은 예선전에서 볼더 49.7점, 리드60.1점으로 11위(109.8점)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볼더 79.2점, 리드60.1점으로 1위(총점139.3점)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볼더 54.2점 리드 80.1점으로 최종 2위(총점134.3점)를 기록했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나선 신은철은 한국 신기록 5.095초를 세웠지만, 0.01초 차이로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여자부 정지민은 최종 6위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의 파리올림픽 티켓 획득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시리즈(OQS) 2차’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다.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시리즈 점수를 합산해 콤바인 남녀 각각 10장과 스피드 남녀 각각 5장의 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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