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54세 생일에 KPGA 최고령 우승…“가장 기억에 남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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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20일 최경주는 전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만 54세 생일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최경주는 KPGA 투어 통산 승수도 17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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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최종라운드 3오버파 74타, 최종합계 3언더파로 박상현과 연장 끝에 승리했다.
20일 최경주는 전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만 54세 생일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최경주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 이후 KPGA 투어에서 19년 만에 나온 50대 우승자가 됐다.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최경주는 KPGA 투어 통산 승수도 17승으로 늘렸다. 해외 투어 13승을 포함하면 통산 30번째 우승이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나흘간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미친 페널티 구역으로 보냈다. 물에 빠진 것 같았던 공은 워터 해저드 내 러프 위에 있었고, 최경주는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려 파로 막았다. 박상현도 파를 잡으면서 승부는 2차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같은 18번 홀에 속개된 경기에서 박상현이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2억6,000만원을 획득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40주년에 대회 네 번째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연장 1차전에서 두 번째샷을 하고나서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 반응을 보고 살아 있는 걸 알고 가 보니 손으로 놓아도 그렇게 좋을 수 없는 라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을 대회”라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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