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펩'은 사기다… PL 역사상 최다무패로 시즌 마무리, 다음 시즌 초반에 英 1부 기록까지 노린다

김정용 기자 2024. 5. 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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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우승을 넘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무패까지 노린다.

20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 라운드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3-1로 꺾은 맨시티가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기에 다소 흔들렸지만 후반기에 순조롭게 질주해 온 맨시티는 이로써 컵대회 포함 3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L 출범(1992) 이전 잉글랜드 1부 기록을 모두 따지면, 40경기 무패가 최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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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우승을 넘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무패까지 노린다.


20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 라운드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3-1로 꺾은 맨시티가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한 6번째 리그 우승이자, PL 최초 4연속 우승이다.


전반기에 다소 흔들렸지만 후반기에 순조롭게 질주해 온 맨시티는 이로써 컵대회 포함 3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냥 무패도 아니고 29승 6무로 압도적인 무패다. 이 기간 동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을 당했지만, 공식기록상 레알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두고 떨어졌기 때문에 패배로 기록되지 않았다.


사실 후반기 무패 행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토트넘홋스퍼였다. 맨시티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완공 후 이 구장에서 토트넘 상대로 전패라는 껄끄러운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FA컵과 PL을 오가며 두 번이나 토트넘 원정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과 손흥민이라는 가장 껄끄러운 적까지 넘어섰다.


이는 PL팀 사상 최장기간 무패 기록이다. 리그만 놓고 보면 더 오랜 무패행진을 지속한 팀들이 있었지만 그 사이에 컵대회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무패를 이어간 팀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PL 출범(1992) 이전 잉글랜드 1부 기록을 모두 따지면, 40경기 무패가 최장 기록이다. 1978년 3월부터 11월에 걸쳐 당대 강호 노팅엄포레스트가 세운 기록이다.


맨시티는 이제 40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르는 FA컵 한 경기가 남았다. 이 경기에서 우승하거나,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무승부 후 승부차기로 준우승에 그친다면 공식기록상 무패는 유지된다. 그리고 다음 시즌 초반에 5경기 더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래 지지 않은 팀으로 역사에 남는다.


이미 여러모로 역대급인 맨시티가 더 확실한 족적을 남길 기회다. 잘 나가는 팀은 동기부여하기도 쉽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목표로 삼을 만한 요소가 끝없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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