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최고 레전드' 시어러 이후 처음, 이삭이 뉴캐슬 새기록 썼다… 리그 20골과 컵대회 포함 25골 돌파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이 시즌 막판 돋보이는 상승세를 통해 앨런 시어러 이후 구단 최고 득점기록을 세웠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 38라운드를 치른 뉴캐슬유나이티드가 브렌트퍼드에 4-2 승리를 거뒀다. 뉴캐슬은 7위, 브렌트퍼드는 1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뉴캐슬이 하비 반스, 제이콥 머피, 이삭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브렌트퍼드는 후반전 들어 비탈리 야넬트와 요안 위사의 골이 터지며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경기 막판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삭은 머피의 골을 도우며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21골 2도움이다.

PL에서 20골 이상 기록한 뉴캐슬 선수는 시어러 이후 처음이다. PL 역사상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시어러는 블랙번로버스와 뉴캐슬을 거치며 활약했다. 2003-2004시즌 시어러가 마지막으로 20골을 넘겼는데 PL 22골, 컵대회 포함 28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로 뉴캐슬에서 리그 20골을 기록한 선수는 이삭 전까지 없었다. 오바페미 마르틴스, 마이클 오언, 앤디 캐롤, 케빈 놀란, 뎀바 바, 로이크 레미, 파피스 시세, 아요세 페레스 등이 팀의 주포로 활약했지만 득점력은 조금씩 부족했다.

이삭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골, FA컵 2골, 카라바오컵 1골을 기록해 컵대회 포함 25골을 넣었다. 컵대회 포함 25골 이상 기록한 뉴캐슬 공격수도 2003-2004 시어러 이후 처음이다.

알렉산더 이삭.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산더 이삭(왼쪽, 스웨덴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삭은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도 못했다. 부상으로 칼럼 윌슨과 번갈아 뛰었다. 리그 38경기 중 선발로 뛴 건 27경기였다. 이 점까지 고려한다면 출장시간 대비 득점 효율은 더욱 높았다. 25세 스웨덴 대표 공격수 이삭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레알소시에다드를 거쳐 2022년 뉴캐슬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에 이어 이번 시즌 2배 넘게 득점을 불리면서 장차 더 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삭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27골)과 콜 파머(첼시, 22골)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