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대패' 4위와 승점 2점 차…'아깝게 챔스 놓친' 토트넘, 돌아보니 더 씁쓸한 6경기 5패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4위와 근소한 격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셰필드유나이티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페드로 포로가 한 골을 보탰다. 손흥민은 쿨루세프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도움을 달성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한 채 시즌을 마쳤다. 막바지 바짝 순위를 끌어올린 6위 첼시를 승점 3점 차로 제쳤다. 5위가 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도 확정 지었다. 6위로 추락했다면 잉글랜드 FA컵 결승 결과를 살폈어야 했다.

4위와는 승점 2점 차다. 이미 순위가 결정됐던 4위 빌라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최종 라운드에 나섰는데, 크리스팔팰리스에 0-5 대패를 당했다.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았고 에베레치 에제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입장에선 지난 한 달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로 승점을 많이 쌓아뒀던 토트넘은 이후 한동안 부침을 겪었음에도 4월 초까지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지난달 8일 32라운드 노팅엄포레스트전을 3-1 승리로 마무리하고 난 뒤 순위는 한 경기 덜 치른 채 4위였다.

그러나 33라운드 뉴캐슬유나이티드전부터 직전 경기였던 이번 달 15일 34라운드 순연경기 맨체스터시티전까지 6경기 중 5경기에서 패해 승점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5경기 중 한 경기라도 승리했거나, 두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뒀어도 끝까지 4위를 노려볼 수 있었다.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은 무산됐고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2015년 손흥민 입단 이후 세 차례 유로파리그에 참가했고,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