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사상 첫 EPL 4연패 '새 역사'…포든 멀티골 폭발, 웨스트햄에 3-1 승리

김명석 2024. 5. 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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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이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리자 기뻐하고 있는 맨시티 선수들과 맨시티 팬들.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왼쪽)가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우승. EPL 역사상 그 어느 팀도 오르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필 포든의 멀티골 맹활약과 로드리의 쐐기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91(28승 7무 3패)을 기록하며 자력으로 EPL 정상에 우뚝 섰다. 2위 아스널에 2점 앞서 있던 맨시티는 승리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경우의 수를 스스로 잡아냈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2022~23시즌에 이어 무려 4시즌 연속 EPL 왕좌에 올랐다. EPL 출범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한 팀이 4시즌 연속 우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야말로 ‘대기록’이다.

1992년 출범한 EPL 무대에서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지난 1999~2001년과 2007~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지난 시즌 맨시티뿐이었다.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도 허더즈필드 타운과 아스널, 리버풀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 어느 팀도 4연패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오른쪽)가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 대기록을 이번 시즌 맨시티가 해냈다. 시즌 초반부터 아스널, 리버풀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 패배를 끝으로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우승 경쟁이 본격화된 지난달 4일 애스턴 빌라전부터는 무려 8연승을 달렸고, 이날 최종전까지 실수 없이 승리로 장식하며 9연승과 EPL 우승으로 우승 경쟁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확정 경기에서 ‘영웅’이 된 건 포든이었다. 전반 2분 만에 귀중한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포든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제미 도쿠의 땅볼 패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마무리한 뒤 포효했다.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메드 쿠두스의 오버헤드킥에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우승을 향한 맨시티의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3분 로드리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고 포효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맨시티가 4년 연속 EPL 왕좌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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