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낳지 않는 게 여성인가” 발언 논란
김지혜 2024. 5. 20. 00:10
가미카와 요코(사진) 일본 외무상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추천 후보를 지지하며 “이분을 우리 여성이 낳지 않으면 무엇이 여성인가”라고 말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 자민당 추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 도중 나왔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미카와 외무상은 과거 선거 때도 “낳는 고통이 있지만 꼭 낳아달라”는 발언을 하곤 했다.
입헌민주당 오사카 세이지 대표 대행은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성평등과 선택적 부부 별성 제도에 찬성하지 않는 자민당 체질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가미카와 외무상은 “여성의 힘으로 미래를 바꾸겠다는 나의 진의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 있어 (발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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