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 ♥장기용과 결혼 도중 사기꾼 정체 고백 [종합]

이이진 기자 2024. 5.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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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장기용과 그의 가족들에게 정체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에서는 도다해(천우희 분)가 복귀주(장기용)와 결혼식 도중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귀주는 "시계 도둑 이나였어요. 친구 문제 같아요. 그 생일 선물이었다는데 강요한 게 아니라면 왜 그런 짓까지 했는지 좀 걸려요. 이나랑 얘기 좀 해줄래요?"라며 털어놨고, 도다해는 "귀주 씨가 해요. 귀주 씨 딸이잖아요"라며 쏘아붙였다.

복귀주는 "아니. 갑자기 왜"라며 의아해했고, 도다해는 "여기까지만 하죠. 나도 모르는 내 미래를 다른 사람이 먼저 본다는 것도 불쾌하고 지금 내 앞에 있는 복귀주 말고 또 다른 복귀주가 어디서 불쑥 나타날지. 잊고 싶은 내 과거까지 들여다보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솔직히 좀 버거워요. 그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 사람이 공중에 뜨고 눈앞에서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 게다가 이나까지"라며 털어놨다.

도다해는 "난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니. 평범에도 못 미치는 사람. 초능력 가족이 될 자신이 없어요"라며 이별을 택했고, 복귀주는 "혼란스럽다는 거 이해해요. 근데 초능력 돌아오게 한 거 본인인데. 그 초능력으로 내가 도다해 씨 구할 거고"라며 설득했다.

도다해는 "구한다고요? 나를? 좀 이상하지 않아요? 나는 여기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뭘 구한다는 거예요.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나 구해준 사람 복귀주 아니에요. 이나가 태어난 시간으로 돌아가지도 못한다면서요. 그게 증거죠. 내 짐 좀 보내줄래요? 가족분들께는 대신 인사 부탁드려요. 예의는 아니지만 이렇게밖에 안 되겠네요"라며 돌아섰다.

이후 복귀주는 복만흠(고두심)이 도다해의 정체를 의심하자 초능력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복귀주는 도다해와 함께였던 시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고, 끝내 복만흠은 도다해의 집을 찾아가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만흠은 예지몽을 꿨고, "다시는 거기 발 들이지 마라. 다시는. 끝은 내가 이미 봤다고. 그래도 꼭 가봐야겠어?"라며 도다해를 반대했다. 복귀주는 "끝은 내 눈으로 봐야겠어요. 나도 꼭 좀 보고 싶은 게 있어서. 뭘 본 건데요"라며 못박았다.

특히 복귀주는 복만흠으로부터 도다해와 결혼하는 꿈을 꿨다고 들었고, 도다해를 찾아가 프러포즈했다. 도다해는 "정말 여사님이 정말 결혼하는 꿈을 꿨대요?"라며 의아해했고, 복귀주는 "미래는 정해졌어요. 나는 그 미래가 제법 기대가 되고. 받아들여요. 도다해 씨"라며 진심을 전했다.

도다해는 "내가 안 하겠다면요. 말했잖아요. 구할 필요 없다고. 귀주 씨가 구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요?"라며 거절했고, 복귀주는 "그래요. 도다해는 살아있어요. 그게 나를 살게 해요. 도다해가 살아있다는 건 내가 언젠가 도다해를 구할 거라는 증거예요. 도다해가 내 옆에 살아있다. 이보다 더 확실한 희망이 있을까 싶은데. 그 희망을 붙잡고 한번 살아보게요. 미래가 정해졌다고 해도 마냥 손놓고 기다리면 오는 건 아닐 테니까? 나는 지금 내가 할 일을 할 겁니다. 그게 결혼이든 사랑이든"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복귀주와 도다해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복귀주는 "한번 둘러볼래요? 여기 어딘가에 내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이 오래 기억될 거 같거든. 행복한 시간으로"라며 기뻐했고, 도다해는 "아니오. 없어요. 이 시간에 귀주 씨는 없다고요. 안 올 거예요. 왜냐면 사실은 내가 사기꾼이거든요"라며 실토했다.

도다해는 "귀주 씨는 엄마가 고른 세 번째 타깃이었어요. 귀주 씨가 바다에 뛰어든 순간은 우리가 노리던 절호의 기회였을 뿐이고 이나가 있던 화장실을 기웃거렸던 수상한 남자는 실은 우리랑 한패였고 그리고 누님 짐작대로 여사님 차에 탄 건 수면제가 맞고요. 여사님 다 알고 계셨던 거죠? 이미.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라. 미안해요. 귀주 씨는 나 못 구해요"라며 독설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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