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투입 47초 만에 결승골' 정승원의 자신감 "상위 스플릿 넘어 ACL 가겠다"

김희준 기자 2024. 5. 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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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수원FC).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정승원이 수원FC의 목표를 상향 설정했다.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포항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수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은 김은중 감독이 용병술로 포항을 제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와 정승원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실제로 후반 1분 이승우가 찔러준 패스를 안데르손이 중앙으로 연결하고, 이를 정승원이 집중력 있게 쇄도해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정승원은 오랜만에 교체로 들어가 자신의 몫을 다했다.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보다 약간 오른쪽에서 플레이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비 상황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정승원과 선수들의 헌신적인 수비에 포항은 끝내 수원FC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정승원은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나서 "팀원 전체가 전반전부터 잘 뛰어서 실점하지 않았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들어가기 전부터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슈팅을 많이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그렸는데, 운 좋게 위치 선정이 잘 돼서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수원FC가 더 높은 목표를 바라봐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승원은 "앞둔 한 경기만 바라보고 잘해야 한다 생각하지만 선수다 보니 상위 스플릿을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성적이 좋다 보니 꾸준히 잘하다 보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노려야 하지 않나 싶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나아갈 거라 밝혔다. 이하 인터뷰 전문.


정승원(왼쪽), 이승우(이상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소감


팀원 전체가 전반전부터 잘 뛰어줘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교체 투입 후 47초 만에 득점


들어가기 전부터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슈팅을 많이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그렸다. 운 좋게 위치 선정이 잘 됐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골을 넣었다.


감독님께서 '게임 체인저'로 넣었다고 했는데


일단은 들어가기 전부터 라커룸에 왔을 때 선발 라인업을 봤는데 없었다. 처음엔 말씀을 안 해주셨는데 경기 전에 준비를 잘하라고 말씀하셔서 경기를 계속 뛰어서 휴식을 주시는구나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윙포워드 포지션


한 번씩 자주 봤던 포지션이다. 나쁘지 않은 포지션이다. 잘 맞았던 것 같다.


후반에 들어가는 기분


어떤 선수나 선발로 뛰고 싶다. 그런데 체력 부담 같은 걸 말씀해주실 것 같다. 감독님께서 힘들어보인다 말씀도 하셨다. 생각하다 보니 후반에 들어가서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고, 좋은 느낌이 와서 득점할 수 있었다. 기쁘다.


정승원(수원FC). 서형권 기자

팀적인 목표


매 경기 잘해야 한다 생각하지만 선수다 보니 상위 스플릿을 생각했다. 저희가 성적이 좋다 보니 꾸준히 잘하다 보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노려야 하지 않나 싶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거다. 상위 스플릿을 넘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


2년 동안 부진했는데 공격포인트도 많이 놓쳤다. 지금 운 좋게 3개 포인트를 쌓았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 계속 뛰면 좋은 찬스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원FC 적응


워낙 잘 적응하는 편이고, 선수들도 알고 지내던 선수들이다. 적응은 빨랐다.


수원FC의 수비에 대한 이미지 변화


중심적으로는 가람이 형이 중앙에서 잡아주고, 경원이 형이 수비 중앙을 잡아주고 있는데 우리끼리 얘기를 많이 하고 가운데를 탄탄히 하자고 얘기하는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상대가 중앙으로 공을 잘 못 넣다 보니까 찬스를 많이 주지 않는 것 같다.


수원FC 저력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한 발짝 더 뛴다. 한 마음으로 뛰는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 하려는 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 형들도 말 많이 해주시고 그런 부분이 좋다. 조직적으로 잘 맞고, 버티다가 골을 넣었을 때 기쁨이 참 좋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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