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높으면 '눈'을 살펴라… 왜?

한희준 기자 2024. 5.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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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은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당뇨합병증이다.

당뇨가 생긴 지 15년이 지난 환자의 3명 중 2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지만, 검사조차 받지 않는 이들이 많다.

◇당뇨 환자 절반이 검사 안 받아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은 성인의 실명 원인 1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9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인 '안저검사'를 받는 경우는 당뇨 환자의 4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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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은 빨리 발견해 진행을 막아야 하는 병이다.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안저 검사를 받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당뇨망막병증은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당뇨합병증이다. 당뇨가 생긴 지 15년이 지난 환자의 3명 중 2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지만, 검사조차 받지 않는 이들이 많다.

◇당뇨 환자 절반이 검사 안 받아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은 성인의 실명 원인 1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당뇨병 탓에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히고 터지거나 망막부종이 생기면서 실명으로 이어진다. 2016년 발표된 해외 논문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 발병률은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이하일 때 16.1% ▲6~10년일 때 20.9% ▲11~15년일 때 46.2% ▲15년 이상일 때 66.7%다. 이렇듯 흔하게 발생하는 당뇨합병증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리 검사받는 사람은 적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9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인 ‘안저검사’를 받는 경우는 당뇨 환자의 46%에 그쳤다. 30~50대의 검사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당뇨 진단과 동시에 안저검사 받아야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가 있다면 누구든 안심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마찬가지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환자가 자각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력저하, 시야 흐려짐, 비문증(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 광시증(어두운 곳에서 빛이 보였다고 착각하는 것) 등을 겪었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안저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처음 검사 후 당뇨망막병증이 없으면 그 후로 1년에 한 번씩, 경증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됐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중증 당뇨망막병증이라면 3~4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찍 발견하면 시력 손상 막을 수 있어
당뇨망막병증이 생기면 발병 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게 어렵다. 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진행을 막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심각한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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