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11경기 무패 마감'에도 의연한 박태하 감독 "이번 패배로 선수들이 더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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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이 패배에도 의연한 자세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준비한 대로 잘 흘러갔는데 결정력 부재로 패배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물론 11경기 연속 무패에 팬들이 많이 기대한 걸 안다. 그러나 나는 그걸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 아니다.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고, 어느 팀과도 경쟁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포항이 누구와 맞붙어도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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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박태하 감독이 패배에도 의연한 자세를 유지했다.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 포항스틸러스가 수원FC에 0-1로 졌다. 포항은 11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리그 1위(승점25)를 지켰다.
이날 포항은 잘 짜여진 축구로 수원FC를 밀어붙였으나 수원FC의 전략에 무너졌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의도적으로 전반에 수비에 집중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와 정승원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이승우가 기점패스, 정승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이 용병술이 적중했다.
이후 수원FC는 정재민을 빼고 잭슨을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이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의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실제로 포항은 후반 내내 크로스를 활용한 득점을 노렸는데, 이는 모두 제공권이 좋은 잭슨을 비롯한 수원FC 수비진에 막혔다. 결정적인 슈팅도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박 감독은 패배에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준비한 대로 잘 흘러갔는데 결정력 부재로 패배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물론 11경기 연속 무패에 팬들이 많이 기대한 걸 안다. 그러나 나는 그걸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 아니다.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고, 어느 팀과도 경쟁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포항이 누구와 맞붙어도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려했던 대로 경기에서 나타난 득점력 부재에 대해서는 "훈련은 계속 하는데 득점할 수 있는 정답을 이야기하기 애매하다. 자책골이 들어갈 수도 있고, 아무리 훈련하고 집중해도 훈련한 대로 나오기 힘들다"며 집중력과 간절함으로 득점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경기 전까지 포항에는 특별한 부상자가 없었지만, 이날 전반 추가시간 김종우가 공격에 가담했다가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들것에 실려나갈 정도였기에 가벼운 부상이 아니리라 짐작됐다.
박 감독은 "김종우 선수 상황이 어떤지 확인해봐야 한다. 종아리 부상으로 의료진에서는 얘기가 나온다. 김종우 선수는 당분간 뛰지 못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승우를 막는 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훈련으로 충분히 대비를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승우와 정승원이 후반 1분 만에 기점패스와 득점을 기록하며 박 감독의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일이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 전반 시작 5분, 후반 시작 5분에 대해 이야기했고,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는데 쉽지 않다. 전반에 뛰던 선수보다 후반에 들어온 선수가 에너지 측면에서 훨씬 앞선다"며 집중력이 결여된 상황에서 득점을 허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래도 박 감독은 여전히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음 경기 준비에 대해 말하며 "오늘 패배에 이런 말씀을 드리긴 그렇지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나도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훈련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패배가 좌절이 아닌 또 다른 상승세로 이어질 거라 확신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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