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어 고마워"…'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정체 알고 오열 [종합]

이이진 기자 2024. 5. 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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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과 차화연의 유전자가 일치하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8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김지영(임수향)이 박도라(임수향)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김지영의 발목에 자신이 박도라와 함께 했던 커플 타투와 똑같은 별 모양의 타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고필승은 김지영의 고향으로 향했고, 이순정(이주실)을 만났다.

고필승은 "근데 할머니. 지영 씨 2년 전쯤에 큰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병원에 오래 있었다고"라며 물었고, 이순정은 "맞아요. 우리 지영이가 감독님께 다 말했다고 하니까 저도 이왕지사 솔직허니 다 말씀드릴게요. 우리 지영이 그 몹쓸 사고로요. 사고 이전의 기억은 아무것도 없슈. 그때 의사 선생님이 우리 지영이 기억상실이래요. 이 얼굴도 다 갈아엎었고요"라며 고백했다.

고필승은 "그러니까 지금 지영 씨 모습이 이전과 다르다는 말씀이세요? 그럼 그때 할머니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이전과는 지영 씨 모습이 달라서 왠지 손녀 같지 않고요"라며 질문했고, 이순정은 "감독님 그럴 리가요. 아들, 며느리 한날한시에 교통사고로 죽고 우리 지영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제가 키웠슈. 이 하늘 아래 피붙이라고는 우리 지영이 하나뿐인데 그까짓 얼굴 좀 달라졌다고 제가 그러겄슈"라며 부인했다.

고필승은 "그래. 김지영 씨는 박도라가 아니야. 저 할머니 손녀야. 할머니 말대로 어떻게 자기 손녀를 몰라볼 수가 있어. 근데 그 별 문신까지. 어떻게까지 이렇게 우연이 겹칠 수가 있는 거지? 그래도 우연이야, 우연. 모든 게 다 우연"이라며 체념했고, 이때 동네 주민으로부터 김지영이 이순정의 진짜 손녀가 아니라는 소문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고필승은 "할머니가 치매라서 지영 씨가 진짜 손녀가 아니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정말 그렇다면"이라며 희망을 가졌고, 백미자(차화연) 몰래 그와 김지영의 유전자가 일치하는지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고필승은 백미자와 김지영의 유전자가 일치하다는 것을 알았고, "도라가 맞았어"라며 눈물 흘렸다.

특히 고필승은 장을 봐서 김지영의 집을 찾았고,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워 넣었다. 고필승은 "내가 지영 씨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사 왔어요. 지영 씨 나 구하다가 다쳤잖아요. 잘 먹어야 컨디션 회복하죠. 더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또 이야기하고요. 병원에 다시 안 가도 되겠어요?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라며 걱정했다.

더 나아가 고필승은 "지영 씨. 아까는 미안해요. 급한 일이 있어서 다친 지영 씨만 병원에 두고. 내가 옆에서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김지영은 "감독님이 왜 절 지켜줘요? 내가 애예요? 그리고 조감독님이 잘 챙겨줬어요. 내가 감독님 구하다가 다친 것 때문에 감독님이 마음 불편한 거 같은데 부담 갖지 마세요. 저 이제 하나도 안 아파요"라며 전했다.

고필승은 "지영 씨. 혹시라도 어디 아프거나 뭐 먹고 싶거나 아무튼 뭐 필요한 게 생기면 나한테 바로 연락해요. 내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 알았죠?"라며 못박았고, 김지영은 "그만하세요. 저 민망하구먼요"라며 당황했다.

고필승은 "지영 씨가 내 생명의 은인이잖아요. 내가 당연히 지영 씨 챙겨야죠. 그니까 부담 갖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요"라며 당부했다.

고필승은 김지영의 집에서 나온 뒤 "도라야. 이젠 너 혼자 외롭게 두지 않을 거야. 어떤 상황이 와도 다시는 네 손 절대 안 놓을 거야. 다시는 너 그렇게 떠나게 하지 않을 거야"라며 다짐했다.

다음 날 고필승은 출근길에 일부러 김지영을 기다려 자신의 차로 함께 출근했다. 김지영은 하루 종일 고필승이 자신을 챙기자 영문을 모른 채 설렘을 느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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