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연장 우승’…‘54세 생일날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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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5월 19일에 태어난 최경주가 생일날 일을 냈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박상현에게 동타(3언더파 281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박상현의 파 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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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만에 KPGA투어 통산 17승째
최상호 넘어선 국내 최고령 우승자 등극
1970년 5월 19일에 태어난 최경주가 생일날 일을 냈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박상현에게 동타(3언더파 281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2012년 10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에 KPGA투어 통산 17승째,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이 대회 최다승 기록을 4승으로 늘렸다. 해외 투어 13승을 포함하면 통산 30번째 우승이다. 올해 54세인 그는 최상호가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작성한 최고령 우승 기록(50세 4개월 25일)도 갈아치웠다. KPGA투어에서 19년 만에 나온 50대 우승자다.
최경주는 5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쏟아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미친 페널티 구역으로 보냈다. 물에 빠진 것 같았던 공은 워터 해저드 내 러프 위에 있었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려 파로 막았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박상현의 파 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박상현은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2위에 만족했다.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 등이 공동 3위(1언더파 283타)로 선젼했다. 이태희와 허인회, 권성열, 김우현 등은 공동 7위(이븐파 284타)다. 최경주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장동규는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1위(1오버파 285타)로 밀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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