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0승 김인범, 이번 주에만 2승… 키움은 홈 13연패 끝
키움 히어로즈가 지긋지긋한 홈 13연패에서 벗어났다. 프로 6년차 투수 김인범이 1주일에만 2승을 거뒀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고척돔 13연패에서 벗어났다. 4월 16일 KT 위즈전 이후 33일만의 홈 경기 승리.
키움 선발 김인범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9년 입단해 2021년 1군에 데뷔한 김인범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다음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돼 이번 주에만 2승을 따냈다.
SSG가 1회 초 선제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좌중간 2루타 이후 박성한이 적시타를 날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키움은 2회 말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4번 타자 이주형이 오원석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비거리 125m).
4회까지 두 선발투수는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초 SSG가 다시 앞섰다. 최준우의 안타, 최경모의 희생번트, 최지훈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또다시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키움은 5회 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원석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김휘집과 김건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고영우가 우전 안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로니 도슨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키움은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4점째를 뽑았다.
6회 초 SSG는 박성한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6회 말 다시 실점했다. 최민준이 하위타선에게 안타 3개를 맞은 뒤 고영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SSG는 노경은을 올려 불을 끄려했으나, 김혜성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3. 8회엔 로니 도슨이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생일을 자축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김인범이 5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어려움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에서 올라온 김성민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 김성민이 잡아낸 아웃 카운트 5개가 우리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6회 고영우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만든 덕분에 승기 유지할 수 있었고,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폭을 벌렸다. 8회 도슨의 스리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어 팬분들께서 실망 하셨을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큰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승리로 보답 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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