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만능열쇠' 이우성, 결승포 쾅! NC전 3연전 싹쓸이 승리…양현종 KBO 역대 최다 이닝 '단독 2위' 기록 잔칫날 열렸다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9회초 2사 후 결승포를 터트린 이우성의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KBO 리그 역대 최다 이닝 '단독 2위(2395이닝)'로 올라섰다.
KIA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은 29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3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은 25승 1무 19패가 됐다.
◆'시리즈 싹쓸이 승리' 원하는 KIA VS '시리즈 싹쓸이 승리' 내줄 수 없는 NC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아내려는 KIA와 반격하려는 NC가 만났다. 앞선 두 경기는 첫날(17일/KIA 7-4승)과 이튿날(18일/KIA 7-2승) 모두 KIA가 승리했다.
이날 KIA는 '대투수' 양현종(올해 9경기 3승 2패 56⅔이닝 평균자책점 3.34)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뒤를 받칠 야수진은 김도영(3루수)-최원준(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구성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선발 제외가 눈에 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소크라테스는 오늘(19일) 하루 빼주려고 한다. (이)창진이가 이용준 공을 잘 쳐서 선발로 나선다. 소크라테스는 한 번 쉬는 것이 본인과 팀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심리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쳐주니 본인도 잘 쳐야 하는 것(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보인다. 또 약간 위축돼 있다. 하루 쉬게 해주고, 머릿속을 비우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손아섭(우익수)-서호철(3루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김세훈(2루수), 선발 투수 이용준(올 시즌 첫 등판)으로 진용을 갖췄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도)태훈이가 경기를 나가면서 피로도가 조금 쌓였다. 오늘(19일) 상대 선발이 양현종이지만, 어제(18일) 김세훈이 출전했을 때 타석에서 대처하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어떤 선수인지 더 지켜보려고 과감하게 스타팅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어제 이어 오늘도!…박찬호가 해냈다
KIA와 NC의 경기는 경기 초중반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호투했고, NC는 이용준이 맞불을 놓아 경기를 흥미롭게 했다.
먼저 흐름을 깬 건 KIA였다.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창진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김태군의 2루타가 나와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박찬호는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용준의 슬라이더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쳐 팀에 1-0 선취점을 안겨줬다.
박찬호는 하루 전(18일)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4회초 무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그 기운을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팀에 선취점을 만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대투수 양현종, 정민철 넘어 KBO 리그 역대 최다 이닝 '단독 2위' 기록
설명이 필요 없는 대투수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투구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에는 1사 후 서호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박건우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한 뒤 데이비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말 1사 후에는 김성욱의 타구를 우익수 이창진이 다이빙 캐치에 실패. 공을 뒤로 빠뜨려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박세혁과 김주원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얼어붙게 해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세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서호철을 3루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3개를 얻었다. 4회말에는 삼자범퇴로 처리. 5회말에는 2사 후 김주원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 최형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지만, 후속타자 김세훈을 1루수 땅볼로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경기의 반환점을 돈 6회말. 양현종은 첫 실점을 했다.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서호철을 사구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양현종은 박건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후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양현종은 최종 성적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권희동을 잡아내며 통산 2395이닝으로 정민철(통산 2394⅔이닝)을 넘어 KBO 리그 최다 이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다 이닝 '단독 1위'는 송진우(3003이닝)다.
◆야구는 9회 2아웃부터…이우성 결승포 쾅! KIA, 주말 3연전 싹쓸이
9회초 2아웃 'KIA 라인업 만능열쇠' 이우성이 대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이우성은 9회초 2사 후 상대 마무리 투수 이용찬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우성은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온 몸쪽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시즌 7호)로 팀에 2-1 리드를 선물했다.
리드를 잡은 KIA는 9회말 마무리 투수를 정해영을 내보냈다. 그리고 정해영은 완벽한 투구로 NC 타선을 제압해 팀 승리를 지켰다.
◆KIA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나선 최지민(1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은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결승포를 쳐냈고, 박찬호도 적시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NC는 선발 등판한 이용준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원 투수로는 임정호(⅔이닝 무실점)-한재승(1⅓이닝 무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1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냈으나 팀은 단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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