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과 동급' 투헬, 21세기 바이에른 경기당 최하 승점 1.95 '최악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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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뮌헨에서 최악의 감독으로 남을 전망이다.
21세기 바이에른에서 정식 감독이 경기당 승점을 2점 밑으로 거둔 경우는 2008-2009시즌을 보내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뿐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43경기 25승 9무 9패를 기록했고, 공교롭게도 경기당 승점은 1.9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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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뮌헨에서 최악의 감독으로 남을 전망이다.
18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최종전)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호펜하임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최종 승점 72점으로 슈투트가르트(승점 73)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바이에른이 마지막까지 어수선한 시즌을 보냈다. 전반 4분 마티스 텔이 선제골을, 전반 6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넣을 때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은 마무리를 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8분 마누엘 노이어와 에릭 다이어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다소 안일한 태도로 임해 호펜하임 선수에게 공을 뺏겨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실점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에는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바이에른은 후반 23분 호펜하임이 빠르게 스로인을 처리한 걸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40분과 42분에는 엉성한 수비 속에 크라마리치가 슈팅할 때까지 호펜하임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크라마리치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2-4로 졌다.
이번 경기를 통해 올 시즌 바이에른 수비 문제가 단순히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님이 증명됐다. 투헬 감독은 이날 자주 쓰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들고 나왔는데 다요 우파메카노, 다이어, 마타이스 더리흐트 중 그 누구의 장점도 살리지 못하는 전략으로 자멸을 초래했다. 물론 시즌 막바지로 다다르며 선수들이 집중력 부족을 드러낸 것도 무시할 수만은 없지만, 매 경기 다른 조합에서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문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에게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경기 후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토마스 뮐러는 "우리는 한 팀으로서 잘 맞지 못했다. 다른 종류의 선수가 필요했고, 감독이 다르게 접근했어야 한다"며 "우리는 새로 부임할 감독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의 살아있는 전설도 투헬 감독의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작은 잘했다. 초반 15분에서 20분 정도는 좋았다. 이후 각 선수가 개인적인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후반전도 똑같았다. 잘 시작해 놓고 개인적인 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자신보다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맡기는 행태였다.
이번 경기 패배로 투헬 감독은 61경기 37승 8무 16패를 거둬 경기당 승점 1.95점을 기록했다. 21세기 바이에른에서 정식 감독이 경기당 승점을 2점 밑으로 거둔 경우는 2008-2009시즌을 보내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뿐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43경기 25승 9무 9패를 기록했고, 공교롭게도 경기당 승점은 1.95점이었다.
바이에른은 한때 투헬 감독의 유임을 고려했지만 계약 기간 문제로 틀어진 뒤 새 감독을 다시 찾아나섰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바이에른 부임설이 피어올랐는데 아직까지는 현지 매체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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