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더니, 해결했다…"경험 많은 오재일, 해줄 것이란 믿음 있었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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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재일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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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든든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재일을 치켜세웠다.
삼성은 지난 18일 대구 한화전서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가 됐다. 결정적인 홈런이 세 차례 나왔다. 4-4로 맞선 5회말 2사 2루서 김영웅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을 쳤다. 6-4를 만들었다.
8회말엔 오재일의 결정적인 홈런이 터졌다. 7회까지 7-5로 앞서던 삼성은 8회초 3실점해 7-8로 역전당했다. 8회말 전병우의 대타로 나선 오재일은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8-8 동점을 빚었다. 상대에게 넘어가려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이후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19일 "그런 (팽팽한) 상황에선 확실히 경험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보다는 경험 많은 선수가 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며 "오재일이 그 믿음에 보답해 줬다. 이번 홈런을 계기로 계속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 홈경기 첫 홈런을 친 만큼 앞으로 조금 더 팀의 주축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떨어지려 할 때 고참 오재일이 제 몫을 해줬고, 그 전엔 김영웅이 좋은 홈런을 쳐줬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점수를 낸 뒤 바로 실점하고 역전당한 상황에서 빨리 동점을 만든 것이 좋았다. 우리 팀에 분명한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단 사이에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점수가 계속 왔다 갔다 해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선수들이 '역전당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듯했다"고 덧붙였다.
19일 한화전서 삼성은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2년 차 우완투수 이호성이다.
한화에선 베테랑 좌완투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박 감독은 "불펜 소모가 많아 이호성을 투구 수에 맞게끔 계속 기용하려 한다. 이호성은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보고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승패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만약 승리한다면 그 자신감은 시즌 끝날 때까지 갈 것 같다. 마음가짐도 더 탄탄해질 것이다. 이호성에겐 특별한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과는 처음 상대하지만 영상을 계속해서 봤고 분석도 잘하고 있었다. 워낙 노련한 선수라 쉽지 않겠지만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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