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젠 뮌헨 감독 유력후보"…김민재 가르치나 '대망론 급부상'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지휘봉 잡은 새 감독 물색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거의 망신 수준이다. 1~4호 후보들이 전부 거절한 것에 이어 현 감독인 토마스 투헬의 잔류 역시 무산됐다. 이어 24시간 사이 두 후보가 역시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한 감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셜 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유일한 감독 조세 무리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9일 "뮌헨 구단이 투헬 감독과의 잔류 협상 실패 뒤 두 감독에 연쇄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했다. 한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다. 이전부터 뮌헨 사령탑 후보 우선 순위에 있었던 데 제르비 감독은 마침 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퇴단을 선언해 뮌헨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뮌헨 구단 실권자인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이탈리아 사람은 아니다"라고 확언, 데 제르비 카드는 사라졌다.
뮌헨 구단은 데 제르비 외에도 현재 포르투갈 벤피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예전에 바이엘 레버쿠젠을 지도했던 스위스 출신 감독 로저 슈미트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슈미트 역시 벤피카와 2026년까지 맺은 계약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슈미트는 지난 2019년 김민재를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데려갔던 감독이어서 뮌헨에 오면 김민재에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었으나 그 역시 현재 직장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독일에서 넘볼 수 없는 명가 지휘를 구축한 뮌헨 구단 입장에선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사비 알론소(레버쿠젠)와 율리안 나겔스만(독일대표팀), 랄프 랑닉(오스트리아대표팀), 한스 디터 플리크(전 독일 대표팀) 등 지도자 4명에게 연쇄적으로 감독 제의를 했다가 거절당한 뒤 투헬 감독 잔류 협상을 했지만 이 역시 구단 수뇌부 중 한 명인 레전드 공격수 출신 칼 하인츠 루메니게의 반대에 직면해 결렬됐고, 하루 사이 데 제르비와 슈미트에 연락을 취했으나 역시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빌트는 "이제 뮌헨은 젊은 감독이든 베테랑이든 가리지 않고 문을 열기로 했다"면서 "4명의 후보가 남아 있다. 슈미트, 플리크 등 두 명에 더해 조세 무리뉴 전 AS 로마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중 슈미트는 거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미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봐야 한다. 플리크는 자신이 뮌헨에 갈 경우 내년 여름 알론소 혹은 위르겐 클롭을 데려오기 위한 임시 감독 성격이 될 것 같아 거절했다. 다시 제안에 응할 가능성도 있지만 플리크에 대한 뮌헨 내부 평가도 좋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지단과 무리뉴가 남았는데 특히 무리뉴의 뮌헨 입성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FC포르투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3회 정상 등극을 일궈낸 자타공인 명장 무리뉴는 지난해 1월 로마에서 경질된 뒤 새 직장을 찾는 중이다. 무리뉴 스스로도 뮌헨에 가기 위해 독일어를 배운다고 할 만큼 뮌헨행에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진 무리뉴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렬하고, 선수들과의 호흡이나 심판들과의 다툼 등에 말이 많다보니 거대한 뮌헨 구단 입장에선 통제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그를 리스트에 제외했다.
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무리뉴는 뮌헨 구단 라커룸에서 현재 활용되는 영어에 능숙한 반면 지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클래스였다는 게 장점이나 영어 혹은 독일어 사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독으로 너무 오래 쉬었다는 것도 문제다.
최근 뮌헨 구단은 투헬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후 무리뉴 선임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드러났다. 빌트도 "일단 한 차례 기각되긴 했으나 무리뉴 카드가 올라오긴 했다"고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 소개를 받아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무리뉴의 뮌헨행 소망이 현실이 될지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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