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호+400호 홈런에 감독 첫승+100승까지, 국민타자도 신기한 롯데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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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
현역 시절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을 때처럼 감독으로서 의미 있는 기록까지 롯데를 상대로 따냈다.
이승엽 감독은 롯데와 묘한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 때도 그렇고 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기록을) 롯데에 하게 됐다"며 "현재 롯데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 까다로운 팀이다. 올 시즌 아직까지 두산이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져 있기 때문에 다른 팀들처럼 매 경기 이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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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 현역 시절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기록한 팀도, 지도자로 변신해 마수걸이 승리와 100승 고지를 밟은 상대가 모두 일치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에 당했던 1-5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승리로 사령탑으로서 100번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74승을 수확했던 가운데 올해는 정규시즌 개막 후 48번째 경기 만에 26승을 따내며 세 자릿수 승수를 채웠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역대 58번째로 100승 고지를 밟은 사령탑이 됐다. 역대 베어스 감독 중에는 김성근, 윤동균, 김인식, 김경문, 김진욱, 김태형 감독에 이어 7번째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쏘아 올렸던 '국민타자'였던 만큼 이색 기록도 하나 더 추가했다. KBO 역대 8번째로 선수 시절 100홈런-감독으로 100승 달성했다. 김성한, 이순철, 한대화, 이만수, 김기태, 김한수, 박진만의 뒤를 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7일 롯데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의 100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자신의 100승이 아닌 '두산의 승리'만 신경 쓰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두산 구단은 이승엽 감독의 100승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프런트가 특별 케이크를 주문한 것은 물론 일정이 맞았던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까지 야구장을 찾아 이승엽 감독의 100승을 축하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4월 1일 2023 시즌 개막전을 찾아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데뷔 첫승을 직접 지켜보고 축하를 건넸던 가운데 100승까지 현장에서 함께했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경기 종료 후 "나는 100승과 관련해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꽃다발을 받고 축하를 받으니까 (기쁨이) 와닿는다"고 웃은 뒤 "박정원 회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깜짝 놀랐다. 너무 영광이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해 처음 감독을 맡아 시행착오가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게 감독이라는 걸 느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조금이라도 더 지금보다 완벽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메워간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100승 달성으로 롯데와 묘한 인연도 이어가게 됐다. 현역 시절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을 때처럼 감독으로서 의미 있는 기록까지 롯데를 상대로 따냈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3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후 2015년 KBO리그 최초의 400호 홈런도 롯데에게 뽑아냈다. 현재 롯데 불펜의 핵심 투수 중 한 명인 구승민을 상대로 400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 감독은 롯데와 묘한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 때도 그렇고 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기록을) 롯데에 하게 됐다"며 "현재 롯데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 까다로운 팀이다. 올 시즌 아직까지 두산이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져 있기 때문에 다른 팀들처럼 매 경기 이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우리가 연승을 달리다가 롯데를 만나면서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갔던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더 오늘 이겨서 팀의 연패를 끊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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