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다이어처럼 성공할 생각 없나?'…뮌헨, 토트넘서 '보물찾기' 또 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노린다.
독일 매체 빌트는 19일(한국시간) 뮌헨이 토트넘 풀백 에메르송 로얄(25)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29), 에릭 다이어(30)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토트넘 선수 영입 시도다.
매체는 "뮌헨이 토트넘 우측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 영입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그를 2900만 유로(약 427억원)에 판매하려고 할 것"이라며 AC밀란과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도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에메르송은 최근 이탈리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기자 루카 비안친이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안친은 "에메르송 로얄이 밀란의 첫 영입 대상이다. 우측 풀백인 그의 에이전트와 구단이 최근 몇 주간 연락하고 있다"라면서 "문제는 작지 않다. 이적료인데 토트넘은 3000만 유로(약 44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메르송은 브라질 출신 풀백으로 오른쪽을 주로 본다. 최근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하에서 센터백, 레프트백도 경험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내내 마땅한 오른쪽 수비수가 없어 애를 먹었다. 결국 수비형 미드필더 요수아 키미히를 측면으로 돌려 수비를 맡겼다.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을 거친 에메르송은 지난 2019년 1월 바르셀로나와 계약 직후 레알 베티스에서 잠시 뛰었다. 바르셀로나와 베티스가 동시에 그를 영입하면서 권리를 절반씩 부담해 베티스에서 먼저 뛰고 2년 뒤인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기간 현금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자금 융통이 어려워졌고 바로 선수 판매로 현금을 확보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에 에메르송을 이적시장에 내놓았고 토트넘이 당시 2500만 유로(약 368억원)에 사 갔다.
에메르송은 현재까지 세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통산 100경기를 뛰며 토트넘의 우측 수비를 책임졌다. 지난 두 시즌 간 그는 프리미어리그 25경기, 1500분 이상 뛰면서 주전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페드로 포로(24)가 주전을 차지하면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렸다.
주전에서 밀려난 에메르송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판매하기 위해 약 2000만 파운드(약 340억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토트넘의 수장은 25세의 선수에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자유롭게 새로운 클럽을 찾으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여름 선수 정리와 동시에 많은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많은 선수가 판매 대상으로 떠올랐고 1호는 에메르송이 될 전망이다.
뮌헨은 오른쪽 풀백에 키미히 외에 누사이르 마즈라위, 사샤 보이, 부나 사르 등이 있다. 부나 사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 사샤 보이는 아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키미히와 마즈라위만 제대로 활용 가능하다.
더군다나 키미히는 투헬 체제에서 6번 역할이 아닌 풀백으로 주로 뛰었을 뿐이다. 다른 감독 체제에선 '6번'으로 표현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용된다. 새로운 감독 체제에 따라 키미히의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라이트백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케인, 다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또다시 토트넘 선수를 노린다. 뮌헨은 케인을 위해 1억 유로(1450억원) 조금 못 미치는 이적료를 냈지만 그가 분데스리가 36골을 넣었고, 유니폼 판매에서도 10만장을 기록하는 등 성적과 수입에서 동시 효과를 누렸다. 다이어는 100억원도 안 되는 임대료를 주고 영입했는데 김민재를 제치고 뮌헨 수비 핵심으로 자리매김, '가성비'를 톡톡히 만끽했다.
물론 이들을 영입한 뮌헨이 무려 12년 만에 무관에 그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으나 토트넘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에메르송 로얄도 노린다. 에메르송이 올시즌 출전시간이 적은 만큼 이적료가 내려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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