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음주운전 논란 첫 심경

김은구 2024. 5.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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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생각엔터테인먼트

[일간스포츠 김은구 기자]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및 뺑소니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 가진 공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19일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은 18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한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김호중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김호중이 의혹 제기 후 팬들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김호중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내고 심한 공황이 왔다. 음주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경찰은 김호중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과 술자리 동석자 및 주점 직원 등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김호중의 소변 감정 결과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약 3시간 동안 김호중의 자택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을 압수수색, 김호중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 함께 있었던 유명 연예인 A씨의 동석을 확인하고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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