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필 포든, EPL '올해의 선수' 수상…맨시티 5년 연속 '싹쓸이'

김준형 기자 2024. 5.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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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에이스 필 포든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포든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필 포든이 2023/24 EA SPORTS 시즌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포든 생애 최초 수상"이라면서 축하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8명이 올랐다. 포든 동료인 엘링 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사크,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첼시의 콜 팔머, 리버풀의 버질 판데이크,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가 후보였다. 포든이 7명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맨시티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5년 연속이다. 맨시티의 에이스인 케빈 더브라위너가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에 받았고 2020-2021시즌에는 센터백인 후벵 디아스, 지난 시즌에는 스트라이커 홀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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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포든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썼다.

에이스인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전반기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 포든이 에이스로 나섰다. 포든은 스트라이커인 홀란과 함께 맨시티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홀란이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때는 본인의 장기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직접 해결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맨시티의 리그 1위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이 대단한 이유는 자신의 포지션인 윙어로만 나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매체는 "그는 맨시티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며 포든이 얼마나 중용받았는가를 소개했다.

포든의 활약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를 올해의 선수로 투표한 전문가들도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득점과 도움이 추가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그는 뛰어난 팀의 필수적인 부분이다"고 말했고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골키퍼 중 한 명인 마크 슈워처는 "포든은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발전했다. 그가 공을 갖고 있을 때 항상 불가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그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지나가면서 여러분을 매료시킨다"고 극찬했다.

'TNT 스포츠'의 린지 힙그레이브는 "포든은 재능이 넘치는 팀의 스타 플레이어였으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게임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려 중요한 순간에 게임을 결정했다. 이제 우리는 펩 과르디올라가 한때 그가 스타 플레이어라고 말한 이유를 모두 알 수 있다. 그가 본 선수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인 글렌 호들은 "그는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 나는 17세 때 처음 그를 만났고 맨시티가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유로 2024 우승을 향한 잉글랜드의 도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칭찬했다.


맨시티가 포든의 활약을 반긴 것은 그가 맨시티에서만 축구 생활한 원클럽맨이기 때문이다. 그는 맨시티가 키워낸 선수나 다름없다.

2000년생인 그는 2009년 맨시티의 유스로 입단해 2017년 프로 데뷔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시즌까지 8시즌을 뛰며 맨시티의 주축으로 성장했으나 기록이 아쉬웠다.

2020-2021시즌부터 40경기 넘게 소화하며 10골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으나 맨시티가 이 시즌부터 리그에서 연속 우승한 것을 고려하며 20골은 넣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번 시즌 맹활약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중심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 브라질과 벨기에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확고한 주전임을 과시했다. 오는 6월 있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에서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잉글랜드에서 포든의 활약은 중요하다.

잉글랜드의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포든이 첼시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잉글랜드의 또 다른 레전드 미드필더인 프랭크 램파드보다 나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스콜스는 "포든의 득점력은 램파드와 근접하고 재능은 이미 램파드의 수준에 다다랐고 하늘만이 그의 한계를 정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 3월 포든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포든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한다면 전무후무한 리그 4연속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연속 리그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1992년 출범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 우승 기록은 3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최초의 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맨시티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또 다른 우승 트로피 도전에 나선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다. 맨시티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번 시즌을 더블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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