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과 낭만의 아이콘' 로이스, 마지막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팬들과 아름다운 작별… 이제 최후의 트로피 사냥 떠난다

김정용 기자 2024. 5. 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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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팬들에게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공언한 35세 로이스에겐 각별한 경기였다.

로트바이스알렌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를 거치며 어엿한 독일 대표선수로 성장한 로이스는 2012년 도르트문트로 재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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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팬들에게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를 치른 도르트문트가 다름슈타트에 4-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실리와는 무관한 경기였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전부터 5위가 확정돼 있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확정돼 있는 가운데 치른 경기다. 상대팀 다름슈타트는 최하위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역시 승패가 팀의 득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로이스는 전반 30분 이안 마트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전반 38분 직접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 제이든 산초의 어시스트로 율리안 브란트가 골을 추가했고, 43분 도니얼 말런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공언한 35세 로이스에겐 각별한 경기였다. 로이스는 7세부터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지만, 프로 입성을 앞두고 신체능력이 떨어진다며 방출된 과거를 갖고 있다. 로트바이스알렌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를 거치며 어엿한 독일 대표선수로 성장한 로이스는 2012년 도르트문트로 재영입됐다. 이후 12년 동안 활약했다.


이미 도르트문트의 전설이 됐지만, 로이스는 동시에 가장 불운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필 도르트문트의 우승컵 수집이 끝난 직후 영입됐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에서 DFB 포칼 2회, DFL 슈퍼컵 2회 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더 비중이 큰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독일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주전감이던 로이스는 부상 때문에 이 대회에 불참했다. 대신 각종 대회에서 준우승만 많이 했다.


이번 시즌 특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로이스는 정규리그를 6골 6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에서 밀려난데다, 에딘 데르지치 감독과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한때 '물 흐리는 선수'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갈등을 봉합한 뒤에는 다시 전력의 한 축으로서 활약 중이다.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는 정상급 레벨의 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가장 큰 영광을 누릴 기회를 노린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UCL 결승에 진출했다.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레알마드리드가 격돌한다. 이 한 판만 이기면 유럽 정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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