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는 최종전 4실점 역전패' 바이에른, 2위 놓치고 3위로 추락!

김정용 기자 2024. 5. 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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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해리 케인 등이 빠졌다지만, 바이에른뮌헨은 끝까지 무기력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호펜하임에 2-4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2위 바이에른과 3위 슈투트가르트의 승점차가 단 2점에 불과했기 때문에, 바이에른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으려면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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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해리 케인 등이 빠졌다지만, 바이에른뮌헨은 끝까지 무기력했다. 최종전 패배로 독일 분데스리가 2위를 놓치고 3위까지 떨어졌다.


18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호펜하임에 2-4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2위 바이에른과 3위 슈투트가르트의 승점차가 단 2점에 불과했기 때문에, 바이에른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으려면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됐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중위권 팀 호펜하임을 상대하는 원정 경기는 그 자체로 만만치않다. 게다가 수비진의 김민재, 공격진의 해리 케인,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이 무더기 결장하면서 1.5군 수준의 선수단을 꾸려야 했다.


시즌 종료 후 결별이 예고돼 있어 이날이 고별전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포진을 바꿔가며 주전급 선수를 최대한 우겨넣은 선발명단을 택했다. 앞선 볼프스부르크전 홈 경기에서 신예를 다수 기용해 2-0으로 승리했던 것과는 반대 접근법이었다.


공격수 부족으로 인해 마티스 텔과 토마스 뮐러 두 명만 선발로 뛰었고, 본업이 미드필더인 선수 3명과 센터백인 선수 3명을 동시에 기용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앞서갔다. 전반 4분 왼쪽 돌파 후 넘어온 공을 뮐러가 중앙으로 밀어주자, 텔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텔의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문전으로 직접 돌진해 왼발슛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호펜하임은 이번 시즌 급부상한 신예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전반 8분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후반전 들어 호펜하임의 맹공이 이어질 때 바이에른은 대응할 카드가 없었다. 후반 23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을 때만 해도,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위 확정이었다.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풋볼리스트
마테이스 더리흐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후반 40분과 42분 크라마리치가 연속골을 꽂으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순식간에 역전당한 바이에른은 뒤집을 힘이 남지 않은 상태였다. 심지어 동점 상황일 때 유일한 스트라이커 텔을 빼고 윙어 브리얀 사라고사를 넣은 뒤였다.


크라마리치는 바이에른이 가장 허약한 시점에 만나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그의 인생 경기다.


바이에른은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총출동 시키고 그 뒤에 마누엘 노이어까지 배치했지만 대량실점으로 창피한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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