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빠진 수원, 자책골로 자멸…3위까지 추락(종합)
김우중 2024. 5. 18. 21:50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번에도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수적 열세, 골대 강타라는 불운이 겹치며 부천FC에 고배를 마셨다.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2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후반 31분 골키퍼 양형모의 자책골이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어느덧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서는 모두 졌다.
수원은 이날 부천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58%로 앞섰으나, 슈팅 수(10-11)에선 오히려 밀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초반 분위기가 엇갈렸다. 수원 수비수 백동규가 역습을 이어간 루페타를 반칙으로 저지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후반 8분 김주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과 달리 잠잠했던 부천은 후반 3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이상혁의 헤더가 양형모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며 리드를 잡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원은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골키퍼 김형근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손석용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 결국 수원은 리그 5패(6승1무)째를 기록, 리그 3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전남은 이날 후반 17분 이코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동민과 몬타노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연승을 내달린 전남은 단숨에 리그 2위(승점 20)를 탈환했다.
끝으로 안산 그리너스와 충북청주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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