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메달' 노리는 황선우, 숙적 포포비치와 '미리보는 올림픽' 치른다…22일부터 경영대표팀 유럽 전훈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라이벌 루마니아의 '수영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와 1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수영연맹은 18일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경영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영 대표팀 유럽 전지훈련엔 한국 수영의 쌍두마차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을 비롯해 남자 배영 최강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개인혼영 베테랑 김서영(경북도청) 등 12명이 참가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거나 계영 종목 출전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오는 22일 출국한다.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전지 훈련 참가 선수들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9일과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모나코로 이동, 6월 1~2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물살을 가른다.
황선우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와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200m에 출전한다. 라이벌 포포비치도 같은 종목에 나서는 가운데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포포비치는 지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8살의 나이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를 석권해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만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엔 두 종목 입상에 모두 실패했으며,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24 세계선수권엔 불참했다.
황선우와 포포비치의 대결은 2023년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자유형 100m와 200m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황선우가 금메달까지 바라보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선 둘 외에 매튜 리처즈(영국), 루카스 매르텐스(독일) 등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황선우는 이번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를 통해 최근 훈련 성과와 강력한 경쟁자의 현재 컨디션 및 경기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3월 경영 대표팀 파리 올림픽 선발전 이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와 진천에서 구슬땀 흘리는 선수 모두 휴식 없이 고강도 훈련을 계속 소화했다"며 "가장 중요한 대회는 파리 올림픽이다. 이번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레이스 운영과 실전 감각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파리 올림픽에 나설 남자 계영 800m 영자도 결정한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대 이하의 기록으로 1∼3위에 올랐다.
대한수영연맹은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번째 영자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4∼6위를 기록한 김영현(1분47초37),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을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 무한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대한수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이 자유형 200m 1분45초대에 진입하면 3명 모두 파리 올림픽에 대표로 파견할 방침이다. 만약 1분45초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3명 모두 1분46초50 이하의 기록을 내면 상위 2명만 대표로 선발할 계획이다. 1분47초대 기록에 머물면 3월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한 김영현만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은 남자 계영 800m에서 수영사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지만 4번 영자를 고르지 못해 고민을 안고 있다. 4번 영자 기록이 떨어져 자칫 예선탈락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럽 전훈에서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 등 3명 기록을 체크한 뒤 모두 1분45초대 진입하면 이 중 2~3명은 예선에, 1명은 결승에 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엔 예선탈락 우려에 따라 김영현만 예선과 결승에 모두 투입, 황선우, 이유현, 이호준과 호흡을 맞추게 하겠다는 뜻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이 획득 가능한 금메달 숫자를 5개로 보고 있다. 종합 순위 15위, 20위권 수준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
한국 수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자유형 400m 김우민이 개인 종목에서 하나 이상의 메달을, 여기에 남자 계영 800m까지 입상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24 수영 경영 국가대표 국외훈련 파견대상자
남자: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최동열(이상 강원도청), 조성재(대전시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민섭(독도스포츠단), 지유찬(대구시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여자: 김서영(경북도청)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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