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4경기 강행군...부천 이영민의 농담 "연맹이 우릴 싫어하나봐요"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4. 5.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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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1995 이영민 감독이 9일 간 4경기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에 웃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이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부천은 5월 12일(일) 전남드래곤즈(홈)전을 시작으로 15일(수) 안산그리너스(홈), 18일(토) 수원(원정), 그리고 21일(화) 서울 이랜드(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천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에서 사상 첫 원정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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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부천FC 1995 이영민 감독이 9일 간 4경기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에 웃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이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현재 리그 2위(6승 1무 4패 승점 19)에 있지만, 최근 2연패로 경기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부천은 10위(3승 4무 4패 승점 13)에 처져 있다. 부천도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으로 흐름이 좋지 않고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3무 2패)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트한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은 5월 12일(일) 전남드래곤즈(홈)전을 시작으로 15일(수) 안산그리너스(홈), 18일(토) 수원(원정), 그리고 21일(화) 서울 이랜드(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9일간 4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선수단 뎁스가 얇은 부천에게는 최약한 일정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연맹이 우리를 싫어하나 봐. 차라리 일요일 날 경기를 주거나 다음 주 수요일 경기를 주든가 했으면 하는데, 연맹이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았다. 우리를 너무 싫어하는 것 같다. 작년엔 한 달이나 쉬게 해주더니"라면서 농담이지만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단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들이 두 경기를 풀러 뛴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몇 명은 바꾼 상태다. 또 하나는 비교적 공격수들은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카즈나 닐손 주니어에겐 힘들다. 닐손은 한국 나이로 37이나 되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몇 명은 바꿔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 경기는 바사니가 오랜만에 수원으로 돌아오는 경기가 됐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뛴 바사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천으로 이적했다. 

이 감독은 "일단은 저번 경기 때 체력을 언배를 시켰고 그다음에 어제 훈련 가볍게 할 때도 보니까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라며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는 바사니니까 바사니가 얼마큼 살아나느냐에 따라서 나머지 공격수들이 살아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기대를 해 봐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부천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에서 사상 첫 원정 경기를 갖는다. 부천에 이 경기장을 경험한 선수들이 적은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리한테 고민 아닌 고민이다. 신경 쓰였던 건 사실이다. 부천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어린 선수들도 대거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에게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야 선수로서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팀도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해 줬다. 오히려 본인들이 에너지로 가져온다면 더 많은 활동량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요소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걸 받아들인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닐손주니어의 투입 시점에 대해선 "최대한 안 쓸 수 있으면 안 쓰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도 주중 경기가 있을 때 주중경기 포함 세 경기 연속해서 투입하면 세 번째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선발에서 뺐다. 중요한 상황에 닐손이 들어가서 해줄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벤치에 넣었다.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벤치에 넣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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