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만 남은 한화 선발진…산체스 대체 자원은? "후보 두 명 고려 중"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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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8일 대구서 취재진과 만나 "김기중과 이태양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태양은 며칠 전 60구 가까이 던졌고, 김기중은 스프링캠프 때 선발 준비를 했던 선수다"며 "(김)기중이는 퓨처스리그에서도 계속 선발로 뛰었다. 얼마 전 1군서도 60구가량 소화했다. 김기중과 이태양 중 한 명을 다음 주 LG와의 2차전(22일)에 쓰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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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황영묵(유격수)-김강민(지명타자)-문현빈(2루수)-박상언(포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조동욱이다.
최근 선발투수들의 상황이 좋지 않아 신인 조동욱이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올해 한화는 류현진,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 문동주, 김민우로 선발진을 꾸렸다. 그러나 현재 남은 이는 류현진 뿐이다.
김민우는 왼쪽 날갯죽지 부분 담 증세에 이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이후 캐치볼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됐다. 신인 황준서가 공백을 채웠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상대 타자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타박상으로 골절은 피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 26⅔이닝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했다. 지난달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대구 원정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오는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페냐 대신 등판할 예정이다.
여기에 산체스마저 이탈했다. 지난 16일 NC전서 2이닝 5피안타 3볼넷 2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초 연타를 허용하고 몸에 맞는 볼까지 던진 뒤 왼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인대엔 큰 이상이 없었다. 염증도 심하지 않았다. 다만 팔꿈치 주변 근육들이 부어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안정되면 투구를 재개해볼 예정이다.
이제 산체스의 대체 카드를 찾아야 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8일 대구서 취재진과 만나 "김기중과 이태양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태양은 며칠 전 60구 가까이 던졌고, 김기중은 스프링캠프 때 선발 준비를 했던 선수다"며 "(김)기중이는 퓨처스리그에서도 계속 선발로 뛰었다. 얼마 전 1군서도 60구가량 소화했다. 김기중과 이태양 중 한 명을 다음 주 LG와의 2차전(22일)에 쓰려 한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현재 퓨처스리그에 출전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투구 수 57개를 기록했다. 김기중은 지난 10일 콜업됐다. 지난 15일 NC전서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투구 수 66개를 빚었다.
기존 선발진에 류현진만 남은 것에 관해 최 감독은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 그래도 페냐와 산체스 모두 아예 시즌 아웃된 것은 아니다"며 "짧게는 한 턴, 길면 두 턴 정도 빠진 뒤 복귀 가능한 상태다. 그나마 다행이다"고 전했다.
19일 대구 삼성전엔 예정대로 류현진이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NC전서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선보였다. 다만 투구 수가 110개로 많은 편이었다.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최 감독은 투구 수 조절에 관해 "공을 한 번 보고 정하려 한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무리하게 끌고 갈 필요 없다. 좋으면 적당한 선에서 끊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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