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부키리치, 세르비아 국대로 펄펄…17점 올리며 태국 격파
V리그에서 2년 연속 뛰게 된 반야 부키리치(25·정관장)가 세르비아 국가대표 팀에서도 활약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르비아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25-13, 29-27, 25-19)으로 이겼다.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첫 경기를 내줬던 세르비아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다. 태국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선 도로공사 시절 동료였던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졌다. 세르비아의 부키리치, 태국의 타나차 쑥솟이 상대했다. 두 선수는 반갑게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태국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폰푼 게드가르드와 현대건설과 재계약한 위파위 시통도 경기에 나섰다.
승리는 세르비아에게 돌아갔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선 교체로 출전해 4득점한 부키리치는 이날 스타팅으로 나섰다. 세르비아는 1세트에서 5득점을 올린 부키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가볍게 승리했다. 그러나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에선 태국의 수비력에 고전했다. 하지만 19-23에서 부키리치가 연속 에이스를 터트려 추격전을 펼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8득점을 올린 부키리치를 앞세워 29-27 역전승을 거뒀다.
부키리치는 3세트에선 서브에이스 1개 포함 4점을 올렸다. 경기 최종 득점은 17득점. 공격성공률도 48.1%로 훌륭했다.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1주차에서 주전 선수가 대거 빠졌으나 부키리치와 사라 로조(14점)를 앞세워 첫 승을 올렸다.
타나차는 2세트부터 투입돼 10점을 올렸고, 위파위는 9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폰푼은 2세트 중반부터 나타니차 자이센과 교체돼 벤치를 지켰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 입단해 득점 3위, 공격성공률 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도로공사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드래프트 대상이 됐고, 2순위를 뽑은 정관장에 지명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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