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하려면… ‘찻길’에서 멀리 떨어져 걸어야 하는 이유

이아라 기자 2024. 5.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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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걷기만 해도 노출될 수 있고,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걷기만 해도 탈모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그 이유는 '도로'에서 노출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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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가 마모될 때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며, 탈모 예방을 위해서 버스정류장이나 차도에서 최대한 떨어져 있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크기가 작아 체내에 유입되기 쉬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면 암이나 심장병, 치매 등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걷기만 해도 노출될 수 있고,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미세플라스틱이 탈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는 “최근 미세플라스틱 중 폴리스티렌(polystyrene) 미세플라스틱이 피부 독성과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쥐 실험 결과가 나왔다”며 “그동안 미세플라스틱의 섭취독성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탈모 가능성에 대해서는 처음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걷기만 해도 탈모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그 이유는 ‘도로’에서 노출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때문이다. 강상욱 교수는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는 도로”라며 “그중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타이어”라고 말했다. 타이어는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라는 플라스틱을 기본으로 하고, 이 안에 카본 블랙(carbon black)과 같은 각종 첨가제를 넣어 제조한다. 강 교수는 “타이어는 마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마모가 진행되는데, 마모될 때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강상욱 교수는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의 탈모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역시 충분히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평소 차도로부터 떨어져서 걸으며 미리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스나 차량이 멈출 때 미세플라스틱이 과량 발생하는 만큼 버스정류장이나 차도에서 최대한 떨어져 있는 게 좋다. 두피 세안도 매우 중요하다. 강 교수 역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 후 두피 세안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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