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이어온 그린콘서트, 문화 나눔 아이콘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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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 나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린콘서트가 오는 2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밸리코스 1번 홀에서 열린다.
2000년 10월 밸리코스 연습그린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20회째다.
어엿한 스무 살 청년이 된 그린콘서트는 처음엔 분단의 상흔이 역력한 접경 지역에 거주하면서 문화행사를 접하기 힘든 지역주민들과 군인 및 군인가족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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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기부 등 선한 영향력 확산
우리나라 대표적 나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린콘서트가 오는 2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밸리코스 1번 홀에서 열린다.
2000년 10월 밸리코스 연습그린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20회째다. 어엿한 스무 살 청년이 된 그린콘서트는 처음엔 분단의 상흔이 역력한 접경 지역에 거주하면서 문화행사를 접하기 힘든 지역주민들과 군인 및 군인가족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로 시작됐다. 출연진도 콘서트를 기획한 레저신문 이종현 편집국장과 친분이 있는 가수 박학기, 유익종, 강은철이 전부였다.
그린콘서트는 회를 거듭하면서 규모가 커져 이제는 전 세계 한류팬들이 찾는 글로벌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출연 예정인 26개팀을 포함해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선 뮤지션은 총 203팀이나 된다. 방탄소년단(BTS), 아이유, 비스트, 김재중 등 내로라하는 한류 스타들이 이 무대에 섰다. 이들은 모두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골프장 그린 위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펼쳐지는 톱스타들의 공연을 페어웨이 잔디에 앉아 무료로 관람한다는 것은 특별한 초여름 밤의 추억이다. 매년 수 만명의 관객들이 현장을 찾는 이유다. 올해도 전 세계에서 찾아온 3000여명의 한류팬들을 포함해 4만 명 이상 관객이 몰릴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그린콘서트가 더욱 빛나는 것은 단순한 공연에 그치지 않고 주최 측과 출연진, 그리고 관람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데에 있다. 작년까지 공연장을 찾은 53만명의 관객은 자선바자와 구매로, 주최사인 대보그룹은 아낌없는 기부로, 그리고 출연진은 노개런티 방식으로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작년까지 전달된 순수 기부금액은 6억3000여만원이다.
여기에 서원밸리와 서원힐스는 하루 매출액 1억5000만원과 코스 관리 비용 2억원, 그리고 행사 부대 비용과 진행 비용 4~5억원 등 총 6~7억원의 영업 손실액을 매년 감수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작년까지 지출된 금액은 자그마치 110억원을 넘는다.
그린콘서트의 효과와 가치는 비단 나눔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건 ‘그린콘서트는 광탄면과 파주시의 자부심’이라는 현수막이 그걸 입증한다.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가 수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 ‘가장 소중한 걸 내줘야 진정한 나눔’이라는 최등규 회장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최 회장은 최근 골프 꿈나무 육성 기부 재단인 ‘디딤돌 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대보그룹의 그린콘서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012년에 골프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국회의장 공로장, 2018년 창조혁신 재능나눔공헌 대상, 2020년 서울시 의장상, 그리고 작년에 제19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그린콘서트는 매년 행사 때 내거는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주최 측이 발표한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진정한 나눔, 지속되는 것입니다’이다. 서원밸리CC와 파주시는 행사 준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질, 아니 이어져야 할 ‘나눔’을 위해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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