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라도 데려와" 투헬 잔류 불발에 자포자기→김민재 스승 복귀 요청

권동환 기자 2024. 5. 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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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잔류가 불발되자 자포자기한 일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복귀를 주장했다.

독일 매체 'N-TV'는 1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에선 조롱이 넘쳐난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복귀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 팬들은 팀의 현 상황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이후 아직까지 2024-25시즌부터 팀을 이끌어 줄 새로운 지도자를 찾지 못했다.

당시 뮌헨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 거두고 있는 성적과 경기력에 실망해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뮌헨은 이후 새 감독 찾기에 나섰는데, 아직까지 투헬 감독의 후임를 찾지 못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뮌헨이 차기 사령탑으로 가장 원했던 지도자는 올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에 올린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으나, 알론소 감독이 직접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다른 지도자를 찾아야 했다.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축구대표팀),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한지 플리크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접근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어 주길 부탁했다. 처음엔 잔류 의사가 없었던 투헬 감독도 선수단의 지지와 구단의 설득에 생각을 바꿔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투헬 감독의 에이전트 올라프 마잉킹이 제베너 슈트라세(뮌헨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뮌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많은 팬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오는 18일 오후 10시30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펜하임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직접 예정대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1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이것이  제베너 슈트라세에서의 내 마지막 기자회견이다"라며 "이야기를 나눴으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2월의 결정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뮌헨 사정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상을 했으나 계약 기간에서 원만한 합의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투헬이 '진짜' 구단과 작별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 감독들에게 퇴짜를 맞고, 내쫓기로 한 투헬 감독의 마음을 되돌려 보려고 했지만 설득에 실패하면서 다시 새 감독 찾기에 나서게 된 뮌헨은 조롱의 대상이 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영광스러운 역사에서 가장 쓰라린 시기를 겪고 있으며 축구계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최대 축구 전문지 '키커'도 "뮌헨에서 감독을 찾는 일은 이제 우스꽝스러운 일로 변질됐다"라고 주장했다.

'N-TV' 역시 "이제 무엇인가? 뮌헨의 감독이 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후보자 목록은 길지 않다"라며 뮌헨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

매체는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대해 "여전히 로베르트 데제르비(브라이턴)이 남아 있고, 아마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도 다시 흥미로울 거 같다"라며 "글라스너는 뮌헨행을 원하지만 클럽이 이를 원치 않는다. 아마 1억 유로(약 1471억원)에 가까운 터무니 없는 수수료를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어 "어쨌든 꿈의 후보자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다"라며 "소셜 미디어에선 조롱이 넘쳐난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복귀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자포자기한 일부 팬들이 클린스만 감독이라고 데려올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레전드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후 친정팀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때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3위를 차지한 후 2008-09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에 1995년 뮌헨에 합류해 2시즌을 뛰며 84경기 4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데뷔 시즌인 1995-96시즌에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에서 1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뮌헨의 첫 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두 번째 시즌엔 리그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고, 시즌 종료 후 삼프도리아로 이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의 뮌헨 감독 데뷔는 최악으로 끝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은 2008-09시즌 전반기에 분데스리가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에 무너지면서 2009년 4월 전격 경질됐다. 그는 현재 21세기 들어와 뮌헨에서 트로피를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1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유일한 감독으로 남아 있다.

뮌헨 역대 최악의 지도자 중 하나인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태극전사들을 지휘하기 시작한 그는 부임한 이후부터 각종 논란을 일으키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 참패를 당한 후 약 1년 만에 경질됐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1년 만에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일부 팬들이 클린스만의 복귀를 요구하는 건 그만큼 뮌헨의 현 상황에 지쳐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잔류 대신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지도자와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아 투헬 감독을 설득하기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온갖 조롱을 받고 있다. 한 독일 매체에 따르면 일부 자포자기한 팬들은 과거 뮌헨에서 실패했던 지도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4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시 뮌헨 지휘봉을 잡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질문 받은 적이 있다.

이 질문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난 뮌헨에서 선수로 한 번, 감독으로 한 번 있으면서 총 2번 경험했다. 그거면 충분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뮌헨은 절대적인 자질과 개성을 갖춘 지도자를 찾을 것"이라며 친정팀이 좋은 감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의 예상과 달리 뮌헨이 아직까지 적합한 지도자를 찾는 데 애를 먹으면서 일부 팬들이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에 클린스만 이름을 넣는 상황까지 펼쳐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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