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과장 광고했다"…집단소송 재판 시작

김서연 기자 2024. 5.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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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난 2016년 공개한 자율 주행 홍보 영상입니다.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며, 고속도로를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도 해낸다고 설명합니다.

당시 테슬라는 2017년 말까지 완벽한 자율 주행 기술을 구현해 미국 전역을 횡단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음에도 수천 달러짜리 '오토파일럿 '프로그램을 옵션으로 판매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지난 2017년): 연말까지 LA에서 뉴욕까지 횡단할 수 있는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6년 뒤 당시 해당 옵션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약속했던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한 기술도 생산해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지난 2021년 보다 업그레이드된 완전자율주행, FSD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필 코프만/카네기멜론대 부교수: 자율 주행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여전히 사람이 자동차를 조종해야 합니다. 이게 정말 스스로 운전하는 거로 생각하며 필요 이상으로 믿는 게 문제죠.]

2016년부터 자율주행 옵션이 포함된 테슬라를 사거나 리스한 사람들은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측은 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으로 인해 운전자들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검찰도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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