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BLG 3대 1 잡고 MSI 결승 진출

윤민섭 2024. 5. 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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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6년 반 만에 국제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젠지는 16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승자조 결승전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3대 1로 승리, 최종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로써 젠지는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전승을 달려오다가 이날 승자조 결승전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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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롤드컵 이후 첫 국제 무대 결승전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6년 반 만에 국제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젠지는 16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승자조 결승전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3대 1로 승리, 최종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로써 젠지는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들은 재작년에 정상급 선수인 ‘쵸비’ 정지훈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지만 2022년 롤드컵 4강, 2023년 MSI 4강, 롤드컵 8강 진출에 그친 바 있다.

정지훈 역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오랫동안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그는 2022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첫 우승을 차지해 한을 풀었다. 다음 목표인 국제대회 첫 트로피 획득에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이날 붙은 젠지와 BLG는 각각 LCK와 LoL 프로 리그(LPL)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 우승 후보 1·2위를 다투는 팀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전승을 달려오다가 이날 승자조 결승전에서 만났다. 일단 젠지가 먼저 웃었다.

BLG가 대회에서 바로 탈락한 것은 아니다. MSI는 지난해부터 2패를 해야 탈락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BLG는 패자조에서 T1 대 G2 e스포츠전의 승자와 대결하게 됐다. 승리하면 다시 결승전에 진출, 복수 기회를 얻는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유연한 밴픽이 승인이었다. 젠지는 BLG의 미드 집중밴 전략을 정지훈의 넓은 챔피언 폭으로 응수해 승리를 따냈다. 첫 세트에서는 ‘나이트’ 줘 딩에게 시그니처 픽 아리를 풀어준 대가를 톡톡히 치렀지만, 2세트부터는 밴픽 클리크를 미세 조정, 아리에 밴 카드를 투자해 그의 캐리력을 억제했다.

2세트에서 젠지 상체 삼인방이 각각의 시그니처 픽인 크산테·니달리·요네를 골랐다. 세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덕분에 젠지는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게임 초반 바텀 다이브를 막아내고 역으로 킬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김건부의 니달리를 활용한 활약은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김건부는 경기 초반 상대방의 카운터 정글링을 눈치채자마자 바텀으로 회전, 바텀 듀오와 협력해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바텀에서 시소 기둥을 부러트린 젠지는 킬 스코어 20대 3의 대승을 거뒀다.

4세트에서 BLG가 밴픽 전략에 변화를 줬다. 정지훈 대신 바텀 듀오 쪽에 밴 카드를 써서 게임의 판도를 바꿨다. 젠지는 보란 듯이 정지훈에게 코르키를 맡겼다. 코르키·마오카이 조합으로 느긋하게 후반을 바라보는 게임을 설계했다.

4세트는 장기전이었다. BLG가 선공하면 젠지가 받아쳤다. BLG 역시 ‘빈’ 천 쩌빈(크산테)의 맹활약으로 굳건히 버텼다. 승부는 40분이 넘어서야 결정됐다. 젠지가 후반 캐리 조합의 강점을 살려 과감하게 한타를 전개했다. 이들은 정교한 스킬 활용으로 상대를 하나씩 처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청두=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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