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차르트 앨범' 백건우 "색다른 면모 느낄수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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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 세계에 이런 면도 있구나 하는 걸 아마 느낄 수 있을 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새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차르트의 다양한 피아노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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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 세계에 이런 면도 있구나 하는 걸 아마 느낄 수 있을 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새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차르트의 다양한 피아노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작품이라고 하면 피아노 소나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백건우 그의 이번 앨범에는 피아노 소나타 두 곡만 실렸다. 12번과 '쉬운 소나타'라고 불리는 16번이다. 대신 '환상곡', '론도', '아다지오', '지그' 등 피아노 소품들을 담았다.
백건우는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가 굉장히 광범위하다. 사실 그의 인생도 복잡했고 시대도 그랬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곡하면 피아노 소나타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그냥 멈춰버리기가 쉬운데 다양한 곡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건우는 특히 마지막 곡을 모차르트의 여러 피아노 소품 중 '프렐류드와 푸가'로 하고 싶었다고 했다.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백건우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곡이다. 어떻게 보면 모차르트답지 않은 곡이기도 하다. 모차르트 음악에 이런 소리가 있었나 싶은 곡이다. 이 곡을 녹음하면서 나도 놀랐다. 모차르트 피아노곡에서 사실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곡이다. 너무나도 앞선, 대담한 표현에 놀랐다"고 했다. 그는 "모차르트의 푸가 곡이 많지 않은데 이 곡만큼 훌륭한 푸가도 찾기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곡으로는 환상곡(K. 397)을 선택했다. 그는 "D단조로 시작해서 D장조로 가는 부분이 너무 훌륭하다"며 "짧은 몇 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그리기 때문에 인트로로 적합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10살에 피아노 연주를 시작해 올해 피아노 연주 경력만 68년째지만 모차르트 앨범 발매는 처음이다. 모차르트는 베토벤과 함께 연주자들이 보통 가장 먼저 공부하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백건우는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에 대해 "사람이 나이가 들면 고향을 찾는다고 그러는데 음악도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같은 악보라도 40대 보는 것과 60대 때 보는 것이 확실히 달라진다"며 "지금 나에게 보여지는 모차르트는 완저히 새롭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 도전이라고 하는 것이 과거에는 모차르트를 스타일에 맞게 잘 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이 어떤 건인지 그 음악 자체를 전달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백건우는 모차르트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8일 부천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6월21일까지 전국 순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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