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대결 완승 ‘절친’ 워커의 고백…“전날 밤에 잠 못 잤다, 설레고 긴장돼서”

김희웅 2024. 5. 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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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와 손흥민. 사진=IS 포토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친정을 무너뜨린 후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전을 마친 워커의 인터뷰를 전했다.

맨시티는 같은 날 토트넘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토트넘전은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시티에 매우 중요한 한 판이었다. 맨시티(승점 88)는 토트넘을 꺾고 아스널(승점 86)에 잠시 빼앗긴 1위를 탈환, 최종전을 남겨두고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전 승리를 이끈 홀란(왼쪽)과 워커. 사진=AP 연합뉴스

경기 후 워커는 “전날 밤에 잠을 못 잤다. 그저 경기가 시작되기를 바랐다. 설레기도 하지만, 긴장도 됐다. (이전에도) 경기가 너무 기대돼서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번 토트넘과 맞대결은 마지막 우승 레이스에서 앞서기 위한 한판이기도 했지만, 워커에게는 친정과 대결이라는 의미도 있었다. 이날 워커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90MIN은 맨시티전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하면서 “저녁 내내 워커에게 막혔다”고 짚기도 했다.

워커는 “이런 경기가 싫다면 축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기는 압박감 속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압박감 속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 좋은 선수와 평범한 선수를 구분하는 요소”라며 “구단은 우리에게 많은 돈을 지급하고 있고, 우리는 프로다. 지난 몇 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이 팀을 위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좌에 또 한 번 다가선 맨시티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EPL 정상에 등극할 수 있지만, 만약 무승부나 패배를 거두면 같은 시간 열리는 아스널과 에버턴의 경기 결과를 따져야 한다. 맨시티는 지난해 9월 벌인 웨스트햄과 리그 첫 맞대결에서 3-1로 이긴 바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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