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명심 당심' 다 민심과 연결"…이재명 "禹, 기계적 중립 아닌 '민의 중점' 믿는다"

김은지 2024. 5.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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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의장 후보 선출 후 이재명 대표와 회동
禹 "우리 모두 민주당이란 사실 변함 없어"
李 "당내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 시작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찾아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며 상호협력적인 관계로서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원식 의원과 이재명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화를 나눴다. 우 후보는 앞서 오전 열린 국회의장 후보단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대세론'을 받고 있던 추미애(하남갑) 당선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우 의원은 "22대 전반기 국회 2년 민주당의 국회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고 늘 그래왔듯이 이재명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민심을 받드는 국회의장이 돼서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후보가 되면서부터 무엇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가. 어떤 것이 올바른 길인가 그 기준에 따라서 판단해 나가려고 한다"며 "민심에 맞지 않게 흘러간다면 국회의 대표로서 국회법에서 규정하는 의장의 권한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것도 한편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인 '(기본시리즈 공약을 통한) 기본사회 비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나도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그동안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 그것은 모든 국민이 기본적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일에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 추미애 당선인과 관련해 강성 지지층들의 지지를 힙에 업은 '당심'과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 논란이 일파만파했던 것을 의식한듯 "나는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사회경제와 개혁 가치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왔는데, 이번 의장 선거를 두고 명심과 당심을 부풀리는 기사가 많아 혼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사실 명심·당심은 다 민심과 연결되어 있고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 이것이 우리한테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우리 당선자, 또 국회의원 모두가 거기에 집중한 결과가 오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은 민주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나도 아직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밝힌다. 나에게 맡겨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먼저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모두가 알고 계신 것처럼,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당선자께서는 아마 당내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던, 가장 현장에 가까운 정치인이셨다고 생각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생각도 나와 많이 일치하는 부분들이 워낙 많아서, 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으셔서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그 정책을 확산하는 데 실제로 크게 역할을 해왔던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나아가 "민생의장·개혁의장, 또 현장과 함께 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말씀을 출마하시면서 해주셨던 것으로 안다"며 "이 말씀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으실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정이 행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폭주·퇴행을 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성과들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마당"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국회가 조금 더 전면에 나서서 3부의 한 축으로서 국정의 횡포와 역주행을 막고 국민의 뜻이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그야말로 민의의 전당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께서 충분히, 아주 잘 그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주문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회 운영에서도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그야말로 민심·민의를 중심에 둔 운영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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