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개선 못하면 없애자!"…밟혀서 양말 찢어져도 '노 PK'→VAR 철회 찬성→거꾸로 가는 EPL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윙어 앤서니 고든도 비다오판독(VAR)이 개선되지 않으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16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고든은 절뚝 거린 후 VAR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16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전반 31분 코비 마이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뉴캐슬은 후반 4분 고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2분 아마드 디알로에게 다시 앞서가는 골을 허용했고, 후반 39분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홀의 추격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2-3으로 패해 승점 3점을 맨유에 내줬다.
이날 패배로 뉴캐슬은 승점 57(17승6무14패)을 유지하면서 7위 자리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첼시(승점 60)를 끌어 내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6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맨유에 석패하면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뉴캐슬 윙어 고든은 VAR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전반 35분 맨유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전방 압박을 통해 소피앙 암라바트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암라바트와 카세미루의 협력 수비에 막혀 슈팅에 실패했는데, 고든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음에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주심은 정당한 태클이라고 판단했지만 암라바트는 명백히 박스 안에서 고든의 뒤꿈치를 밟아 그를 넘어 뜨렸다. 암라바트의 태클로 고든의 스타킹이 찢어졌기에 증거도 명확했다. 그러나 주심과 VAR 모두 이상 없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뉴캐슬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이 판정에 고든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고든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암라바타의 태클에 대해 "발목이 정말 아프다. 내 발목이 얼마나 좋아질지 잘 모르겠다"라며 "영상을 다시 봤는데 그건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심판이 경기장에서 잘못 판단하는 건 신경 쓰지 않지만 VAR의 요점이 무엇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VAR은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있는 거다. 암라바트는 내 아킬레스건을 밟고 나를 뒤로 밀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난 곧바로 반칙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항의를 하지 않았고, VAR이 확인하기 전에 동료들에게 '걱정하지 마, 명백한 페널티킥이다'라고 말했지만 경기는 계속됐다"라며 "양말이 남은 게 없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정말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다음 시즌 VAR 판독 시스템을 제외하는 것을 두고 투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일으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16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다음 달 열리는 연간 미팅에서 다음 시즌 VAR 시스템 제외를 제안해 투표에 들어간다"라며 "VAR은 지난 2019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용돼 올바른 판정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고집스러운 논란들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023-2024시즌에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들이 등장했고 VAR에 대한 비판이 증가했다. 몇몇 팀과 팬들이 현재 리그의 고귀함에 의문을 제기했다"라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번 여름 VAR을 없애자고 요청하면서 리그에 공식적으로 접수됐고 20개 구단 대표단이 연간 회의에 6월 6일 모여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유독 VAR 판정으로 피해를 많이 본 구단 중 하나다. 구단은 신중한 검토와 프리미어리그, 영국심판기구(PGMOL), 그리고 다른 구단들을 존중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우리는 그저 축구에서 최선의 결과를 찾고 있다. 누군가 비판할 것도 없다.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추가적인 기술의 도입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에 VAR이 도입된 지 다섯 시즌 후에 이제 미래를 위해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논쟁을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입장은 정확성을 위해 우리가 내는 작은 비용 인상이 축구의 정신과 상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다음 시즌부터 이를 없애야 한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VAR 도입의 결정이 좋은 취지에서 이뤄졌고 진심으로 리그와 축구의 최고의 흥미를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였지만,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켜 팬과 축구 간의 관계를 위협하고 프리미어리그 브랜드의 가치를 손상히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규정 변화에 대해 제도적 권리를 갖고 있고 20개 구단 중 14개 구단이 이에 찬성하면 어떤 제안이라도 통과된다. 이미 스웨덴 프로축구 리그가 지난달 처음으로 팬들의 반발에 부딪혀 VAR 시스템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고든도 VAR 철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것은 큰 결정이고, 난 이 아이디어를 좋아한다"라며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계속해서 너무 많은 실수가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건 명백한 실수였다. 어떻게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그러나 VAR을 없애든지 아니면 나아지든지 해야 한다"라며 개선이 안 될 경우 VAR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크로니클 라이브,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갈수록 과감…눈 둘 곳 없는 노출
- '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때 타고 있던 3억 차 알고 보니
- 오또맘, 눈 둘 곳 없는 파격 노출…남다른 볼륨감까지
- 치어리더 김현영, 아찔 비키니로 글래머 몸매 자랑
- 권은비, 홀터넥 입고 글래머 자랑…워터밤 여신의 자태
- 롤스로이스 탄 지드래곤 "위험한 생각도"…'마약 의혹' 심경 간접 고백 (유퀴즈)
- 한가인 이미지 어쩌나…충격 분장, ♥연정훈도 걱정 "확 달라진 비주얼" [엑's 이슈]
- '삭발' 이승기, 피할 수 없는 슈퍼스타의 운명 (대가족)
- 중3 아들, 母 술 심부름 위해 한 달 16번 조퇴 "경고 통지 받았다" (고딩엄빠5)]종합]
- 한혜진, 재력 어마어마…명품 코트 깔별로 구매 "열심히 벌었다" (한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