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뒷담] 부총리가 직접 “아들·딸이 이런 인재”…‘가정의 달’ 맞아 훈훈한 기재부

이의재 2024. 5.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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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대강당을 중년과 노년 70여명이 가득 채웠다.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직원 부모님 감사행사'에 참석한 기재부 직원의 부모들이었다.

연단에 오른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자식들을 국가의 인재로 키워주신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참석한 직원 34명의 직무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전에도 기재부는 가정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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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대강당을 중년과 노년 70여명이 가득 채웠다.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직원 부모님 감사행사’에 참석한 기재부 직원의 부모들이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직원 직무 소개였다. 연단에 오른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자식들을 국가의 인재로 키워주신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참석한 직원 34명의 직무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경제분석과의 한 사무관을 소개하면서는 “우리 경제에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제가 가장 먼저 찾는 직원”이라고 치켜세웠다. 국방예산을 담당하는 사무관을 소개할 때는 “전국 군부대와 전방 경계·작전시설, 장병 생활관까지 모두 아드님이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무 소개는 한 사람당 1분씩 이어지기도 했다. 소개를 마친 최 부총리는 “이런 인재들이 귀하게 쓰이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직무 소개는 최 부총리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의 직무를 직접 소개하기로 하고 설명 문구를 공들여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이후 기재부 내부에선 호평이 잇따랐다. 이 부처 익명 게시판 ‘공감소통’에는 “한 분 한 분 소개를 읊어줘서 정말 좋았다” “부모님의 감동한 모습을 보니 참석을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전에도 기재부는 가정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직원 자녀들이 중앙동에 초대됐다. 하지만 부모 앞에서 부총리가 직접 자녀의 직무를 소개하는 행사는 처음이었다.

기재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워킹맘 직원 간담회에서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시성비’(시간 대 성능비) 높은 조직문화를 조성하자는 ‘일·가정 양립 실천 선언’을 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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