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아니길 기도했다!"…'펩도 벌렁 드러눕게 한 대형 실수' 맨시티 센터백의 참회

김희준 기자 2024. 5.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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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센터백 마누엘 아칸지가 실점이 될 뻔한 자신의 실수를 참회했다.

맨시티가 전무후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속 우승에 가까워졌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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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오른쪽).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 캡처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 센터백 마누엘 아칸지가 실점이 될 뻔한 자신의 실수를 참회했다.


맨시티가 전무후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속 우승에 가까워졌다. 지난 15일 치러진 토트넘홋스퍼와 PL 34라운드(순연)에서 후반 6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엘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위 아스널과는 격차를 2점차로 유지하며 자력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는 하마터면 승점 3점을 놓칠 뻔했다. 후반 40분 맨시티는 안정적인 빌드업을 위해 공을 뒤로 보냈다. 로드리가 넘어지면서 건넨 백패스를 아칸지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잡았는데, 안일하게 두 번째 터치를 가져갔다가 압박을 시도한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빼앗겼다. 이를 옆에서 달려오던 손흥민이 가로채 1대1 기회를 맞았다. 맨시티가 지난 몇 년간 손흥민에게 자주 당하던 역습 패턴이 재현됐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실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에 진입하자마자 시도한 슈팅을 슈테판 오르테가가 다리를 쭉 뻗어 막아냈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아 중요한 선방을 해냈다. 이를 지켜보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머리를 감싸쥐며 주저앉다가 오르테가의 선방이 나오자 중심을 잃고 벌렁 드러누웠다.


아찔했던 실수에 대해 아칸지가 입을 열었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1대1 기회에) 너무 떨렸고, 공이 들어가지 않기를 기도했다! 경기 직후 오르테가에게 가서 믿을 수 없는 선방으로 나를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오르테가가 경기를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쉬운 결정을 내리고 공을 차야 했다.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스스로 망설였고 공을 빼앗겼다"며 자신이 백패스를 곧바로 했거나 공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걷어냈으면 위기가 찾아오지 않았을 거라 소회했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무승부도 불안하다. 이 경우 아스널이 승리하면 아스널에게 우승컵이 넘어간다.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아칸지는 이에 대해 "우리는 쉽지 않은 상대인 웨스트햄에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며 "우리는 아스널과 같은 경기수고 지금 1위다. 모든 것을 손에 넣었고 우승하는 게 우리 목표다. 홈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 없을 것이다. 4연패를 바란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 영국 '스포츠바이블',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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