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체험 너무 재밌어요” [가봤더니]

임지혜 2024. 5.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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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원가를 품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교육특구' 서울 양천구가 고입·대입 입시상담부터 인공지능(AI)·드론 등을 통한 미래 교육기술까지 '교실'에서 학생들이 만나기 힘들었던 정보를 소개하는 교육박람회를 16일 열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Y교육박람회 2024 개막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해 매우 두려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내용들을 박람회에 담았다. 진학을 위한 각종 설명회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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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학생 주목한 양천구 ‘Y교육박람회’
‘교육특구’ 서울 양천구는 16~18일 양천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미래교육박람회’를 연다. 사진=임지혜 기자

“학교에서 해볼 수 없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 (신서중 1학년 김모군)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원가를 품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교육특구’ 서울 양천구가 고입·대입 입시상담부터 인공지능(AI)·드론 등을 통한 미래 교육기술까지 ‘교실’에서 학생들이 만나기 힘들었던 정보를 소개하는 교육박람회를 16일 열었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최한 전국단위 시민 참여형 교육박람회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3일간 양천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미래교육박람회’를 연다. 같은 기간 양천구민체육센터와 해누리타운에서 진로·진학 전문가가 진학 설계 전략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입·대입 진로진학 박람회’도 열린다.

이날 미래박람회에서는 로봇·AI·VR/AR·메이커스 등 미래 교육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체험부스 25개동이 운영됐다. 리모컨 조작으로 로봇이 빠르게 각 버튼을 터치해 점수를 쌓는 ‘스피치터치’ 부스에서 만난 한 중학생은 “너무 재밌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들도 “너무 신난다”며 “부스들을 돌며 여러 체험을 해볼 것”이라고 했다.

AI 로봇교사와 함께 하는 수업, 미래교실 체험, EBS AI 펭톡 등 EBS와 함께하는 ‘Y-디지털클래스’, 메타버스 교실 ‘신기한 E스쿨버스’ 등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16일 서울 양천구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고입·대입 진로진학 박람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로진학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임지혜 기자

바로 인근에서 진행된 ‘고입·대입 진로진학 박람회’에는 학부모들이 많이 방문했다. 평일인 탓에 등교한 자녀를 대신해 상담부스를 찾은 모습이었다. 첫날인 이날 고교진학 박람회에서는 관내 15개 고교를 비롯해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4개교(상산고·포항제철고·하나고·현대청운고), 예술고 2개교(덕원예고·서울공연예술고) 등 모두 21개교의 상담부스가 운영됐다. 17일에는 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등 입학 설명회와 1대 1 진로진학 상담부스가 운영된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학부모들은 자녀 대신 궁금했던 진로·진학 정보에 대해 들으며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자사고 상담부스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신서중 1학년 한 학생은 “(사람이 많아서) 부스 이용을 전부할 수는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함께 있던 또 다른 학생들은 “그래도 체험할 것이 많아 재미있었다. 들어두면 좋을 정보도 많을 것 같아서 내년에 또 박람회가 한다면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에서 열린 Y교육박람회 2024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지혜 기자

양천구는 진로 진학 문제를 많이 고민하는 학생·학부모를 위한 정보를 이러한 박람회에 계속 담아낼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Y교육박람회 2024 개막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해 매우 두려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내용들을 박람회에 담았다. 진학을 위한 각종 설명회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할지, 교실 밖에서 어떤 모습일지 공유하고, 토론하고, 만들어가는 ‘Y교육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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