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미애 꺾고 22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민주당 부의장 후보엔 이학영

16일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원식(오른쪽) 후보가 추미애 후보와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서울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5선 고지에 오른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을 득표해 6선이 되는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총회에는 민주당 의원 169명이 재적의원으로 참여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출신이 국회부의장과 끌어가는 국회는 나라를 살기 좋게 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방향, 제기하는 법안을 국민의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서 실현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국회는 지금과는 완전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 역할은 사회자가 아니고,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이견 있는 사안에 대해선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과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다. 각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다음 달 5일로 예정돼 있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민주당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 고지에 오른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이 선출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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