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패스 꺼린다” 왕따설 회이룬 결승 골…맨유, 뉴캐슬 3-2 격파→3G 무승 탈출

김희웅 2024. 5. 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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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이룬(왼쪽)이 뉴캐슬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처럼 승전고를 울렸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3경기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7위 뉴캐슬(승점 57)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득실 차에서 밀린 8위에 위치했다.

젊은 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맨유는 코비 마이누,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회이룬이 차례로 골을 넣은 덕에 안방에서 뉴캐슬을 제압했다. 골 맛을 본 이들 모두 20대 초반이다. 

코비 마이누가 득점 후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특히 스트라이커 회이룬의 활약은 유독 값졌다. 최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회이룬은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 속 골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게 볼을 패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회이룬은 뉴캐슬전을 치르기 전 최근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 역시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로부터 성장할 것”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마이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마이누에게 볼이 전달됐고, 그는 편안한 자세에서 뉴캐슬 골문으로 가볍게 볼을 차 넣었다.

앤서니 고든(오른쪽)이 맨유전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뉴캐슬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뉴캐슬은 후반 4분 앤서니 고든이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실점한 지 8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디알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그간 부진했던 회이룬까지 터졌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받은 회이룬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페널티 박스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마음고생을 했던 회이룬은 득점 후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홀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회이룬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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