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유격수도 느낀다, '젊어진' 사자군단의 힘…"지난해 경험 통해 자신감 UP"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5. 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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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약 29%를 소화한 삼성 라이온즈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16일 현재 23승1무18패(0.561)의 성적으로 1위 KIA 타이거즈(26승16패·0.619), 2위 NC 다이노스(24승1무17패·0.585)에 이어 3위를 달리는 중이다.

현재 3위 삼성과 공동 5위 LG 트윈스(23승2무19패), SSG(23승1무19패·이상 0.548)의 격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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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이 선발 이호성의 호투와 맥키넌 이성규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에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약 29%를 소화한 삼성 라이온즈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16일 현재 23승1무18패(0.561)의 성적으로 1위 KIA 타이거즈(26승16패·0.619), 2위 NC 다이노스(24승1무17패·0.585)에 이어 3위를 달리는 중이다.

정규시즌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했다. 3월 성적만 놓고 보면 8경기 2승1무5패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5~7일 광주 KIA전 위닝시리즈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나갔다. 특히 9~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16~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26~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시리즈 스윕을 세 차례나 달성했다.

그 흐름은 5월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4월 30일~5월 2일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5월을 맞이했다. 3일과 4일 대구 롯데전에서 패배하면서 주춤하는 듯했지만, 8~9일 대구 KIA전과 10~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1승1패, 2승1패로 선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삼성 김영웅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 외국인 투수 호세 레예스, 외야수 구자욱의 활약도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다. 김영웅, 김지찬, 이재현 등 꾸준히 성장 중인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꿰찼다.

젊은 투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에이스' 원태인뿐만 아니라 좌완 이승현, '2년 차' 이호성 등도 제 몫을 하면서 마운드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베테랑'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틀이 잡힌 모습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5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야수들의 경우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 선수들이 지난해부터 경험을 쌓으면서 올해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지난해보단 부담감이 줄었고, 경기를 재밌게 즐기는 느낌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활기가 넘친다"며 "우리 팀이 개막 전만 해도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상위권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감독도 올 시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이 두산에 4-2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물론 고민이 없진 않다. 현재 3위 삼성과 공동 5위 LG 트윈스(23승2무19패), SSG(23승1무19패·이상 0.548)의 격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표가 달라지는 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순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사령탑의 믿음엔 변함이 없다. 박진만 감독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팀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4일 경기(SSG전 2-9)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한 번 흐름을 타면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지 않나. 다들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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