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채용 꺼리는 이유? 결근율 분석해봤더니…

오상훈 기자 2024. 5.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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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건강 문제로 결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체중(BMI 25~30), 비만 I(BMI 30~35), 비만 II(BMI 35~40), 비만 III(BMI 40 이상)에 속한 사람들이 건강 문제로 인해 결근한 일수를 정상 체중(BMI 18.5~25)인 사람들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결근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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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건강 문제로 결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고등연구소 연구팀은 과체중 및 비만이 노동자의 결근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체질량지수(BMI)와 건강 및 의료 서비스 이용 실태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유럽 ​​26개국의 노동자 12만25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럽 건강 인터뷰 조사(EHIS wave 3)’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자들을 체질량지수에 따라 분류했다. 과체중(BMI 25~30), 비만 I(BMI 30~35), 비만 II(BMI 35~40), 비만 III(BMI 40 이상)에 속한 사람들이 건강 문제로 인해 결근한 일수를 정상 체중(BMI 18.5~25)인 사람들과 비교했다. 결과는 국적,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직종, 정규직 여부에 따라 조정됐다.

분석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결근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비만 I, 비만 II, 비만 III에 속한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결근할 확률은 각각 12%, 36%, 61%, 147% 더 높았다. 7일 이상 결근할 확률 역시 각각 22%, 38%, 52%, 121% 더 높았다.

다만 연구팀은 표본의 크기나 특정 요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주의 깊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국적이 중요한 변수였다. 예컨대 체코, 덴마크에서는 과체중인 사람도 건강상의 이유로 결근할 확률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30% 더 높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비만 III에 속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건강상의 이유로 결근할 확률이 에스토니아나 이탈리아에선 약 150%, 체코와 덴마크에선 약 400% 더 높았다.

연구의 저자 토마스 치피온카(Thomas Czypionka) 박사는 “비만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한 나라의 생산성과 경제력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며 “현재 많은 국가에서 비만이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정책 입안자들은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비만을 조기에 퇴치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2024(ECO 2024)’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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