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 좋은데 투구 내용 아쉬워"…'최준용' 말소한 김태형 감독 "보완점 말해줬다" [수원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5. 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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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가 필요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교체를 택했다.

2020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최준용은 줄곧 중간계투진에 몸담았다.

3-1로 앞서던 롯데는 최준용의 피홈런으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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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구원투수 최준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재정비가 필요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교체를 택했다. 투수 최준용을 말소하고 투수 이민석을 콜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준용이는 한 열흘 정도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2군에서 공을 막 던지고 이럴 게 아니라 조금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최준용은 줄곧 중간계투진에 몸담았다. 올해도 불펜의 한 축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3월 5경기 5⅔이닝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출발했다. 4월엔 10경기 10이닝서 2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빚었다.

4월 말부터 조금씩 흔들리던 최준용은 5월 들어 고전했다. 8경기 3⅔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4일 수원 KT전서는 0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떠안았다.

최준용은 7회말 1사 1, 2루 위기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인 강백호에게 볼카운트 2-2서 5구째로 145km/h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대로 통타당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3-1로 앞서던 롯데는 최준용의 피홈런으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최준용은 장성우와 5구 승부 끝 볼넷, 박병호와 7구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최준용과 포수 유강남을 빼고 투수 전미르와 포수 정보근을 투입했다. 최준용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준용의 시즌 성적은 23경기 19⅓이닝 1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9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준용이는 기본적으로 주자를 계속 내보낸다. 그러다 볼넷을 주고 만다. 그러면 뒤에 올라가는 투수에게 부담이 된다"며 "스스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 점을 이야기해 줬다. (2군에서) 잘 만들어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구위는 좋은데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빠른 볼카운트에 빨리 승부해야 하는데 자꾸 붙질 못한다"며 "계속 어렵게 승부하다 볼카운트를 뺏긴다. 다른 투수들도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이 전력 분석할 때 '롯데는 볼카운트 0-2에 계속 공을 빼고 도망간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겠나. 그러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용 대신 콜업한 이민석은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말소한 대체선발 홍민기의 자리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이민석은 (선발 등판 전) 중간으로도 한 번 써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15일 수원 롯데-KT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추후 편성된다. 16일 맞대결 선발투수로 롯데는 박세웅,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원투수 최준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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