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 부합한 CPI에 사상최고치...밈주식은 폭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4. 5. 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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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49.89p(0.88%) 상승한 3만9908.00, S&P500은 61.47p(1.17%) 뛴 5308.1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연 이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섰다. 231.21p(1.40%) 오른 1만6742.39로 올라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 돌파를 눈앞에 뒀으며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 선을 돌파했다.

게임스톱, AMC 등 밈주들이 이날 폭락했지만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기대감을 높인 것이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올 들어 처음으로 CPI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금처럼 5.25~5.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하루 전 34.9%에서 이날 24.7%로 뚝 떨어졌다. 대신 5.00~5.25%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50.5%에서 52.7%로 높아졌고, 이미 7월에 금리를 내려 4.75~5.00%로 기준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14.1%에서 21.0%로 대폭 늘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비 3.4%로 3월 상승률 3.5%보다 0.1%p 낮았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 CPI도 3.6%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4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정체 국면을 보이면서 미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차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24.7%, 25bp 인하 확률은 52.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5.3%로 높아졌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정책금리를 "좀 더 오래(for a while longer)"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징주] ■ 대형주

알파벳A와 애플은 1%대 올랐고, 엔비디아는 3%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약간 내렸고, 테슬라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타던 테슬라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테슬라는 3.56달러(2.01%) 내린 173.99달러로 마감했다.

■ 뉴욕커뮤니티뱅코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전일 JP모건체이스에 50억달러 규모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가 5%대 하락했다

■ 밈주식 게임스톱은 9.20달러(18.87%) 폭락한 39.55달러, 영화관 체인 AMC는 1.37달러(20.00%) 폭락한 5.48달러로 추락했다. 렌터카 업체 허츠는 0.52달러(8.67%) 급락한 5.48달러, 헤드폰 업체 코스는 1.18달러(19.19%) 폭락한 4.97달러로 미끄러졌다.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1.28달러(29.16%) 폭락한 3.11달러로 추락했다.

■ 반도체주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 둔 엔비디아가 반도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32.74달러(3.58%) 급등한 946.30달러, AMD는 6.51달러(4.25%) 급등한 159.67달러로 마감했다.

■ AI서버 관련주 모건스탠리가 AI서버 낙관 전망을 토대로 PC 업체 델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델은 15.04달러(11.21%) 폭등한 149.16달러로 마감했다. 델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시가 총액이 2018년 재상장 뒤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AI서버 시장을 장악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상승폭이 더 컸다. 129.99달러(15.81%) 폭등했다.

■ 먼데이닷컴 기업용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 먼데이닷컴은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38.86달러(21.37%) 폭등한 220.72달러로 뛰었다.

■ 시스코 시스템즈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 둔 시스코 시스템스는 0.72달러(1.47%) 상승한 49.67달러로 마감했다. 시스코는 비록 매출이 13% 급감했지만 기대 이상의 순익과 전망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5% 더 뛰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에 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프랑스, 독일, 영국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2% 오른 1만8869.36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7% 상승한 8239.9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1% 뛴 8445.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59% 전진한 524.71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범유럽 지수는 연초 대비 9.5% 이상 상승하여 미국 S&P500지수에 필적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미국이 다양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기로 해 중국 증시에 타격을 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87포인트(0.82%) 하락한 3,119.90에, 선전종합지수는 13.42포인트(0.76%) 내린 1,759.5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9달러 (1.09%) 상승한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2달러 (0.02%) 상승해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19% 올라 2,386.01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35% 오름세 나타내 2,391.8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5월 16일 오전 6시 반 7.03% 상승한 66,003.0달러에 거래되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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