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상장 나서는 엑셀세라퓨틱스…"최대주주 지분 희석은 부담"

유현석 2024. 5. 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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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Media)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공모자금 대부분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 필수 소재인 배지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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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율 18%에서 공모후 15%로 감소
공모자금 대부분 R&D 투입…배지 개발 박차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Media)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공모자금 대부분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상장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5%대까지 줄어드는 것은 부담입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 필수 소재인 배지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2015년 9월에 설립됐습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양 배지’를 개발했습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 기술인 XPorT(Xcell's Platform; optimized media recipe for Therapeutics)를 구축했죠.

이를 바탕으로 중간엽줄기세포(MSC), 모유두세포(DPC), 각질세포(Keratinocyte) 및 엑소좀(Exosome) 전용 화학조성배지를 출시했습니다. 현재는 자연살해(NK) 세포와 T세포 전용 배지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61만8000주입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7700원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00억~125억원을 조달합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입니다.

희망 공모가 산정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비교기업으로는 바이오에프디엔씨와 케어젠이 선정됐는데 이들의 지난해 PER는 각각 21.04배와 28.97배였습니다. 평균은 25.01배입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적자기업인 만큼 미래 실적 전망치를 끌어왔습니다. 그나저나 파두 사태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추정 손익계산서 항목에 주석으로 '중립적 매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작성된 손익계산서'라고 달아뒀으니까요.

어쨌든 대신증권과 엑셀세라퓨틱스는 올해 추정 매출액을 35억1900만원, 영업손실 59억6000만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흑자전환 시점은 2026년입니다. 매출액 118억6600만원, 영업이익 5억42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보수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올해 28억원, 2026년 85억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관사와 엑셀세라퓨틱스는 2026년 예상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평가가액 1만원을 산출했습니다. 여기에 할인율 23~38%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을 내놨습니다. 다만 할인율의 경우 최근 특례 상장을 한 기업들 평균 대비 낮은 편입니다. 2022년 이후 코스닥 기술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평균 할인율은 27.39~40.14%였습니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조달한 자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R&D입니다. 총 40억원을 지출해 자연살해(NK) 세포와 T세포 전용 배지 등 신규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또 25억원은 사업화 자금으로 투자해 매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머지 자금은 주로 시설유지와 공정개선 및 공장설비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상장 후 최대주주 지분이 많이 희석된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현재 최대주주인 이의일 대표의 지분은 18.75%입니다. 비교적 낮은 편이죠. 여기에 공모 후에는 15.88%로 낮아집니다.

회사는 증권 신고서를 통해 "단독지분 기준으로 다소 낮은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대주주인 이의일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상 의무보유 기간 1년에 자발적 의무보유 2년을 더한 3년간 의무보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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