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진통제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고?
신은진 기자 2024. 5. 16. 05:30

세월의 흔적은 주름진 피부를 통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깨나 무릎, 허리 등 관절의 통증에서 먼저 느껴진다. 통증은 일상생활을 괴롭게 하다 보니 빠른 통증 해결하고자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진통제는 조심해야 한다. 젊을 때 아무 문제 없이 복용했던 약이 노인에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나이 든 사람이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진통제로는 경구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가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지방 조직은 증가하는데 NSAIDs는 지용성이 높아 약물 분포가 더욱 광범위해질 수 있다. 또한 노인 중에는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이 많은데, 신장 기능이 약하면 배설되는 NSAIDs 혈액 내 농도가 높아져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각한 NSAIDs 부작용으로는 소화성 궤양, 상부위장관 출혈 등이 있다. NSAIDs 용량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은 증가한다. NSAIDs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와파린, 경구 항응고제, 아스피린 등 기타 항혈소판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도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은 증가한다.
NSAIDs는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체액 저류, 신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
NSAIDs를 대신할 수 있는 약으로는 선택적 COX-2 억제제가 있다. 선택적 COX-2 억제제는 NSAIDs보다 위장관 자극과 혈소판 억제 위험이 덜하다. 단, 와파린이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나 상부위장관 부작용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이 있다. 선택적 COX-2 억제제는 일반적으로 심혈관 부작용을 위험을 감소시키나, 약물에 따라 위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가능하면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국소 디클로페낙겔과 같이 부작용 위험이 적은 약을 선택해야 한다. 반드시 NSAIDs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장 적은 유효 용량을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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